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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1승' 김연경 "물러설 곳 없다"

스포츠

연합뉴스TV 간절한 '1승' 김연경 "물러설 곳 없다"
  • 송고시간 2021-08-07 13:28:57
간절한 '1승' 김연경 "물러설 곳 없다"

[앵커]

브라질에 패한 우리나라 여자배구 대표팀이 도쿄올림픽 폐막일인 내일(8일) 세르비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에 나섭니다.

도쿄올림픽을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라 밝혀 온 김연경 선수는 "이제는 물러설 곳이 없다"며 혼신의 플레이를 약속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매치 포인트에 성공한 브라질 선수들의 환호 속에 김연경은 담담하게 후배들을 독려했습니다.

다만 입을 꾹 다문 모습이 김연경의 심경을 대변했습니다.

하지만 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는 세르비아와 동메달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입니다.

우리 대표팀은 앞서 조별리그에서 세르비아와 한 차례 맞붙어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했습니다.

8강을 대비해 3세트 들어 김연경 등 주전들이 벤치로 물러난, 전력을 다한 승부는 아니었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임은 분명했습니다.

미국에 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내려왔지만 세르비아는 2016년 리우올림픽 은메달을 딴 배구 강국으로 2018년 세계선수권을 제패했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159점을 폭발하며 득점 1위에 올라있는 티아나 보스코비치가 키 플레이어입니다.

<김연경 / 배구 국가대표> "사실 진짜 물러설 곳도 이제는 없는 거 같고 마지막 경기 잘 할 수 있게 준비를 할거로 어쨌든 선수들 마음가짐도 다들 꼭 이기고 싶은 마음일 거라 생각하고 힘을 내서 끝까지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매 경기 예상을 뒤엎는 투혼의 승부로 메달 레이스를 이어온 여자배구 대표팀,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김연경.

<김연경 / 여자배구 국가대표(지난 7월18일 인터뷰)> "정말 있는 힘을 다 쏟아내고 돌아올 수 있도록…"

자신의 말을 코트에서 오롯이 실천해내고 있는 김연경.

그가 꿈에 바라던 올림픽 메달, 한국 배구의 45년 만의 메달까지, 이제 1승이 남았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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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