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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호캉스 즐겨요"…무더위 쉼터 문 활짝

사회

연합뉴스TV "우리도 호캉스 즐겨요"…무더위 쉼터 문 활짝
  • 송고시간 2021-08-08 07:45:59
"우리도 호캉스 즐겨요"…무더위 쉼터 문 활짝

[앵커]

폭염 속 어르신들을 위한 쉼터도 하나둘 문을 열고 있습니다.

지자체는 호텔과 협업해 열대야 쉼터를 마련하고, 노인정도 다시 어르신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곽준영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구청 직원이 호텔에 도착한 어르신을 맞이합니다.

무더위 쉼터에서 사흘간 지낼 김유순 할머니입니다.

방을 배정받기 전 체온을 재고, 몸에 이상은 없는지도 체크합니다.

<호텔 직원>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저희가 문진표 작성하고 있어요."

편안한 차림으로 티브이를 보며 휴식을 만끽하는 김 할머니.

생애 첫 호캉스로 무더위를 잊어봅니다.

<김유순 / 서울시 강남구 수서동> "아휴 숨을 못 쉴 정도로 무더위가 계속되는 거예요. 집보다 더 여기가 시원하고 좋으니깐, 너무너무 감사하고 평생 처음이지 뭐…"

간만에 깊은 잠을 잤다는 옆 방 어르신도 감사를 표합니다.

<황인호 / 서울시 강남구 일원동> "굉장히 좋죠. 이렇게 좋은 호텔 시설에 묵게 해주니깐… 밤에 더워서 잠을 자기 힘들고 어려웠는데 푹 잘 수 있었습니다."

어르신들의 호캉스는 구청의 제안과 호텔의 협조로 가능했습니다.

<김태경 / 이비스호텔 강남 지배인>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서 어르신분들이 무더위 속에서 마음 편히 시원하게 지내고 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코로나 확산에 폐쇄됐던 노인정도 문을 다시 활짝 열었습니다.

<정창숙 / 서울시 강남구 일원동> "시원하고 좋죠. 점심해줘서 먹고 놀다가 한 5시 되면 가고…고맙고 말고요 아주 춤출 것 같이 좋지 열어주시니."

대신 방역은 한층 더 까다로워졌습니다.

<오정환 / 대청경로당 회장> "열 체크를 우선 하고 백신주사 1·2차 다 맞았느냐 확인합니다. 손 소독을 더 철저히 하고 마스크 착용했는지 일일이 체크하고…"

<이영찬 / 역삼제3경로당 회장> "한꺼번에 많이 몰리면 안 되니깐 10명 이하로 모여야 해 돌아가며 월요일은 누구 나오고 화요일은 누구 나오고 그렇게 나와요."

코로나에 폭염까지 겹친 이번 여름. 어르신들은 쉼터를 찾아 잠시나마 무더위 걱정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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