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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네거티브 중단" 선언…윤석열, 현역의원 추가 영입

정치

연합뉴스TV 이재명, "네거티브 중단" 선언…윤석열, 현역의원 추가 영입
  • 송고시간 2021-08-08 15:38:46
이재명, "네거티브 중단" 선언…윤석열, 현역의원 추가 영입

[앵커]

여권 경선 레이스가 상호 비방전으로 얼룩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예비후보가 오늘 네거티브 중단 선언을 했습니다.

이에 이낙연 후보는 자신이 먼저 네거티브를 하지 말자 제안한 바 있다며 환영 입장을 밝혔는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연결해 들어보죠. 백길현 기자

[기자]

네, 오늘 오전 11시 이재명 후보가 국회 기자회견장을 찾아 네거티브 중단 선언을 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정치가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려야 하는데 도리어 걱정을 끼치고 실망감을 안겨드리고 있다"며 고개를 숙인 뒤 오늘부터 일체의 네거티브적 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첫째, 저는 오늘 이 순간부터 실력과 정책에 대한 논쟁에 집중하고, 다른 후보님들에 대해 일체의 네거티브적 언급조차 하지 않겠습니다. 둘째, 우리 당 후보님들께 캠프 상황실장 등 적절한 수준의 상시 소통 채널 구성을 제안합니다. 끝으로 당 지도부와 선관위는 사실에 기반한 공정한 경선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 노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재명 후보는 원팀 정신을 지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자고 다른 후보들의 동참을 촉구했는데요.

그간 이재명 후보와 각을 세워왔던 이낙연 후보가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가장 먼저 응답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늦었지만 환영한다"며 "저는 지난 7월 19일 네거티브 자제를 포함한 경선 3대 원칙과 6대 실천을 제안드렸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께서 저의 제안에 응답해주셨다"며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오늘 오전 광주에서 엄수된 산악인 고 김홍빈 대장 영결식에 참석한 뒤, 포항으로 이동합니다.

이 후보는 포항의 한 철강 신소재 중견기업을 방문할 예정인데요.

이 자리에서 추가적인 반응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정세균 후보도 오늘 김홍빈 대장 영결식 참석 후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 살이를 했던 전남 강진 다산초당을 찾는 일정이 있습니다.

추미애 후보는 오늘 두 차례 비공개 전문가 그룹 간담회를 통해 정책 가다듬기 행보를 계속하고 박용진 후보는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을 진행합니다.

김두관 후보는 부산 지역을 찾아 부산 표심 다지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앵커]

야권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의 행보도 알려주시죠.

[기자]

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일단 오늘까지 자체 휴가를 보내고 있습니다.

마침 지난 2일 국회 방문 당시 악수한 국민의힘의 한 당직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능동감시자로 분류되어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윤 전 총장은 내일 한 차례 더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음성판정을 받으면 외부활동을 개시할 예정입니다.

이와는 별개로 오늘 오전 윤석열 캠프 측은 이번 주 활동 전략을 수립하고 현역 중진 의원을 포함한 추가 인재 영입을 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직전 정책위의장이었던 이종배 의원을 비롯해 윤창현, 한무경 의원이 정책 개발에 힘을 보태고 정점식, 정찬민 의원이 소통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출마 선언 직후 어제까지 영남권을 돈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오늘 휴식을 취했습니다.

당초 다음 주 역시 지역 순회를 예정했지만, 코로나19가 지역으로도 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일정을 조정해 정책 개발에 힘을 실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오늘 부산을 방문해 대학생들과의 만남을 갖고,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서울 명동 한복판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손실보상 지원 확대 1인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과의 합당과 관련해 "이번 주 숙고의 시간을 가지려 한다"며 "결심이 서는 대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알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달 27일 합당 실무 협상이 결렬된 이후 감정싸움을 이어가던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의 실마리를 다시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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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