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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중대본 "비수도권 유행 확산…다시 확산세로 돌아설 조짐도"

경제

연합뉴스TV [현장연결] 중대본 "비수도권 유행 확산…다시 확산세로 돌아설 조짐도"
  • 송고시간 2021-08-08 16:59:20
[현장연결] 중대본 "비수도권 유행 확산…다시 확산세로 돌아설 조짐도"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8월 8일 일요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지난 한 주간의 유행 상황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일요일부터 어제 토요일까지 1주간의 하루 평균 국내 환자 수는 1,495명입니다.

그 직전 한 주간의 1,506명과 거의 유사한 수준입니다.

유행 중심지역인 수도권은 급격한 증가 추이는 꺾였으나 매우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루 평균 국내 환자 수가 4주 전 990명이었으나 이후 960명대를 지나 지난주의 경우 937명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1,000명 가까이 유행 규모가 크고 환자 감소가 매우 완만한 상황으로 재유행의 위험도 상존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비수도권의 경우 지난 3주간 499명, 546명 그리고 지난주 559명으로 환자의 증가 속도 자체는 둔화되고 있지만, 유행이 계속 증가하는 양상입니다.

특히 대전과 충청지역, 부산과 경남지역, 제주 등은 유행 규모가 크고 계속 확산되는 중입니다.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0.99로 그 전주의 1.04와 유사한 수준입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는 347명으로 그 직전 주의 280명보다 늘었습니다.

한 주간의 사망자는 21분이십니다.

사망하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다만 예방접종의 효과로 치명률은 낮아지고 있으며 지난 연말의 3차 유행과 비교할 때 환자 발생 규모에 비해 사망자 발생은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병상 중 의료체계는 아직 30~40% 정도의 여력을 가지고 있으나 환자 증가에 따라 점차 가용병상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병상 대기 등의 문제가 없으나 이 이상 유행 규모가 커지고 장기화될 경우 적절한 의료 제공이 어려워질 수 있고 의료진의 피로도도 우려가 되는 부분들입니다.

종합하자면 수도권은 완만한 감소세이며 비수도권은 유행 속도는 줄어들고 있으나 아직도 대전, 충청, 부산, 경남, 제주 등을 중심으로 유행이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다소 아쉬운 결과이나 변화는 조금씩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시어 모임과 약속을 취소하고 여행과 이동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조금만 더 사회적 접촉을 줄일 수 있다면 수도권을 확실한 감소세로 전환시키고 비수도권의 유행 확산을 차단한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판단 중입니다.

국민 여러분들의 협력과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특히 이번 4차 유행은 지역의 감염이 광범위하고 가족, 지인 등의 소규모 모임이나 만남을 통한 감염 전파가 두드러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직장이나 카페 등 실내에서의 사람 간의 만남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중대본에서는 도축장과 육류가공업체의 방역 강화 대책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전국의 도축장 136개소가 육류 가공업체 약 1만 2,000여 개소 등에는 13만 명 이상의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으며 과밀한 직업 환경상 코로나19에 취약한 특성이 있어 집단감염 사례들이 다수 나타난 바 있습니다.

또한 이들 사업장은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특성이 있어 방역관리가 좀 더 어려운 지점들이 있습니다.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이들 도축장과 육류가공업체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을 실시하고 세분화된 방역수칙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통역과 안내도 지원하고 있으며 주기적인 진단검사도 활성화하는 중입니다.

지자체에서도 이들 근로자들을 지자체 자율적 접종 대상자로 선정하여 부분적으로 예방접종을 먼저 실시하는 중입니다.

도축장과 육류가공업체 등의 종사자들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를 바라며 의심 증상이 있을 때 즉시 검사를 받아주시기를 바랍니다.

특히 진단검사의 경우 불법체류와 관계없이 실시되고 체류자격에 대한 신고 의무도 해제된 상태임을 함께 안내해 드립니다.

4차 유행과 거리두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많은 국민들께서 힘드시고 지치실 것입니다.

4차 유행을 좀 더 빠르게 안정화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참으로 안타깝고 송구스러운 심정입니다.

델타 변이가 주도하고 있는 이번 4차 유행은 지난 유행들과는 달리 전파 속도가 빠르고 감염력이 더 강한 특성이 있고 이에 더해 휴가철과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유행 통제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간의 노력으로 확산세는 둔화되고 있고 정체 양상으로 들어가고 있기에 여기서 조금만 더 국민 여러분의 인내와 협조가 필요합니다.

당분간만 약속과 모임 그리고 여행과 이동을 최대한 줄여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방역수칙을 지키며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고 계신 모든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지금, 이 순간에도 코로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각의 자리에서 헌신을 하고 계신 방역요원들과 공무원, 의료인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정부는 모든 관계 부처와 지자체들이 협심하여 이번 4차 유행을 한시라도 빠르게 극복할 수 있도록 국민들의 불편과 어려움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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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