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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도쿄…3년 뒤 파리에서 만나요

스포츠

연합뉴스TV 굿바이 도쿄…3년 뒤 파리에서 만나요
  • 송고시간 2021-08-08 18:09:28
굿바이 도쿄…3년 뒤 파리에서 만나요

[앵커]

17일간 대장정을 벌인 2020년 도쿄올림픽이 잠시 후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6개를 얻어 목표로 했던 종합 10위는 이루지 못했는데요.

도쿄 현장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이대호 기자.

[기자]

네, 저는 잠시 후 폐막식이 열릴 도쿄 국립경기장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도쿄는 온종일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폐막식이 시작될 저녁 8시에는 비가 그친다는 예보입니다.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개최가 1년 연기되는 등 천신만고 끝에 열렸는데요.

도쿄 하루 확진자 5천 명, 대회 기간 올림픽 관련 확진자가 400명을 넘는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상황에서도 17일간 대장정을 벌였습니다.

잠시 후 시작할 폐막식에서 도쿄를 밝혔던 성화가 꺼지면 세계인의 시선을 한곳으로 모았던 올림픽도 막을 내립니다.

폐막식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전 세계에 보내는 마지막 작별 인사와 함께 3년 뒤 올림픽 개최지인 파리를 소개하는 공연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우리 선수단 폐막식 기수는 근대5종의 전웅태 선수가 맡았는데요.

전웅태는 어제 막을 내린 근대5종에서 대한민국 사상 첫 메달인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선수입니다.

우리 선수단은 기수 전웅태를 비롯한 근대5종 선수 4명과 임원 30명까지 34명이 폐막식에 참석합니다.

[앵커]

도쿄에서 우리 선수단이 보여준 모습도 다시 한번 정리해주시죠.

[기자]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했는데요.

금메달 7개로 종합 10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는 이루지 못했습니다.

양궁에선 5개의 금메달 가운데 4개를 가져가고, 여자양궁 안산이 올림픽 최초의 양궁 3관왕에 등극하는 등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또한 오상욱과 구본길, 김정환, 김준호로 이뤄진 펜싱 사브르 대표팀도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습니다.

그리고 한국 선수단 마지막이자 6번째 금메달은 체조 도마의 신재환이 차지했습니다.

반면 태권도는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처음으로 금메달을 얻지 못했고, 유도에서도 금메달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메달은 없었지만, 국민에게 감동을 준 종목도 있었는데요.

여자배구는 일본과 터키 등 강호를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는데, 오늘 세르비아와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한 뒤 에이스 김연경은 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4위로 아깝게 메달을 놓친 우상혁은 육상 높이뛰기의 매력을 마음껏 보여줬고, 수영 다이빙의 우하람도 한국 최고 성적인 4위를 기록했습니다.

올림픽에서 한국 신기록을 잇달아 경신하고 아시아신기록까지 수립한 수영 황선우는 3년 뒤 파리올림픽 시상대를 기대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지난 17일간 국민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 대한민국 선수단,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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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