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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돌린 팬심 어쩌나…프로야구 최악의 상황 속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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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등돌린 팬심 어쩌나…프로야구 최악의 상황 속 재개
  • 송고시간 2021-08-09 18:09:19
등돌린 팬심 어쩌나…프로야구 최악의 상황 속 재개

[앵커]

프로야구가 올림픽 휴식기를 마치고 후반기 레이스를 시작합니다.

가을야구를 향한 치열한 순위싸움이 기다리고 있지만, 팬들의 분위기는 찬물 끼얹은 듯 차갑기만 합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야구가 쉬는 동안 팬심은 최악으로 추락했습니다.

방역지침을 위반한 술자리로 박민우, 한현희가 대표팀에서 낙마했고, 리그를 조기에 중단하면서 떨어진 실전 감각은 올림픽 기간에도 살아나지 못했습니다.

결과는 '노메달', 한국야구의 뒤처진 현실만 확인한 채 대회가 끝났습니다.

실망감이 누적된 팬들은 조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비난의 화살을 맞은 건 '도쿄 키즈'들을 만들고 싶다던 '베이징 키즈' 강백호였습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역전당한 이후 강백호가 더그아웃에서 껌을 씹는 모습이 비춰지며 불성실한 태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김경문 감독 / 올림픽 야구대표팀> "강백호 선수도 시합이 이기고 있다가 역전되는 순간에 자기도 뭘 했는지 잘 모르고 있더라고요. 그거는 선배들, 지도자들이 가르치고 주의를 주면 될 것 같고요. 너무 우리 야구를 안 좋은 쪽에서만 공격당하는 것 같으니까 마음이 좀 많이 아프네요."

절반도 채 남지 않은 정규리그 일정.

선두 kt와 뒤를 쫓는 LG, 삼성이 치열한 순위 경쟁을 앞두고 있습니다.

kt에서 3명, LG 4명 삼성에서는 5명의 주축선수들이 대표팀에 차출됐던 만큼, 상처만 남은 올림픽 후유증이 큰 변수로 꼽힙니다.

아울러 거리두기 4단계 지침에 따라 광주와 대구를 제외한 모든 구장이 무관중 경기로 재개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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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