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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李 '휴전'했지만…경선불복론·지사사퇴론 '불씨'

정치

연합뉴스TV 李·李 '휴전'했지만…경선불복론·지사사퇴론 '불씨'
  • 송고시간 2021-08-09 21:12:38
李·李 '휴전'했지만…경선불복론·지사사퇴론 '불씨'

[뉴스리뷰]

[앵커]

민주당 대선경선에서 '네거티브 휴전'이 선언되면서 상호 비방으로 얼룩졌던 공방 수위는 일단 잦아든 양상입니다.

하지만 '경선불복론'과 '경기지사 사퇴론'을 놓고 여전히 신경전을 주고받고 있어 불씨가 남아있는 모습입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지난 8일)> "다른 후보님들에 대해 일체 네거티브적 언급조차 하지 않을 것을 선언합니다."

'네거티브 중단'이 선언된 바로 다음 날.

공방은 다소 수그러들었지만, 캠프 간 신경전은 '경선불복론'에 지사직 사퇴론까지 불거지며 앙금이 뚜렷이 남아있는 양상입니다.

이재명 캠프는 이낙연 후보 측 설훈 의원 인터뷰 중 이재명 후보가 본선 후보가 된다면 원팀 구성 장담이 안 된다는 발언에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민형배 의원은 "'경선 패배 이후'를 대비하겠다는 것"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김두관 후보도 "정몽준으로 후보 교체를 요구하며 노무현 후보 사퇴를 주장하던 '후단협'이 생각난다"고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경기지사직 유지 입장을 놓고서도 신경전은 이어졌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지사직 사퇴 자체가 개인의 양심의 문제"라며 직접 압박에 나섰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예를 들어서 기본소득 홍보에 34억을 썼는데요. 그런 일이 계속 생긴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죠"

계속되는 신경전에 다른 후보들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세균 후보 측은 "중단 약속의 최소한의 진정성을 보이라"면서 당내 검증기구 설치에 협력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용진 후보도 "네거티브 최대 피해자는 3등 후보"라며, 후속 조치가 없으면 하나 마나 한 소리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선관위는 도를 넘은 네거티브에 대해선 규정보다 강도 높은 제재를 마련키로 했습니다.

송영길 대표도 각 후보들과 개별 만찬을 하며, 공정한 대선 경선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로 약속했습니다.

한편 추미애 후보는 "정권 재창출을 위한 시너지를 만들어야 한다"며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을 공식 제안하고 나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보수 대연합을 추진 중인 야권에 대응해 범여권도 통합에 나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선두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시의적절하다"며 환영의 입장을 밝히면서 범여권 통합론이 경선국면의 새로운 이슈로 부상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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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