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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좌초한 전임 감독…고민 깊어지는 한국 야구

스포츠

연합뉴스TV 또 좌초한 전임 감독…고민 깊어지는 한국 야구
  • 송고시간 2021-08-10 18:03:48
또 좌초한 전임 감독…고민 깊어지는 한국 야구

[앵커]

야구대표팀 김경문 감독은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13년 전 올림픽 금메달 영광을 재현하는 데 실패했는데요.

올해 10월 계약이 끝나는 김경문 감독의 거취를 놓고 KBO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땄지만, 선수 선발 논란에 휩싸여 청문회까지 출석했던 선동열 전 감독.

그 후임자로 2019년 프리미어12 우승 실패, 그리고 도쿄올림픽을 노메달로 마친 김경문 감독.

<김경문 / 야구대표팀 감독> "앞으로도 계속 매년 국제대회가 열리니까 요번 대회를 계기로 해서 대표팀이 좀 더 강해질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야구 대표팀 전문성 제고를 위한 전임 감독제 도입 이후 지휘봉을 잡은 두 명의 명장은 모두 상처만 남기고 말았습니다.

김경문 감독의 임기는 올해 10월까지입니다.

아직 시간은 남아 있지만, 한국 야구의 부활을 위해서는 파격적인 동력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됩니다.

이제 2년 뒤면 WBC가 열리고, 프로 선수가 출전한다면 야구 전임감독은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김경문호의 노메달 성적표를 놓고 일부 야구인은 선수들의 부족한 정신력이 원인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더그아웃에서 껌을 씹는 장면이 포착된 강백호는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았고, 야구대표팀 선수들은 마치 죄인이라도 된 것처럼 귀국했습니다.

하지만 야구계 안팎에서는 구시대적인 정신력 강조보다는 한국 야구가 세계 수준과 격차가 벌어진 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한국야구가 예전 영광을 되찾으려면 철저한 전력분석과 투명한 대표선수 선발, 그리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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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