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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스캔들' 쿠오모 뉴욕주지사 사퇴…의혹은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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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성추행 스캔들' 쿠오모 뉴욕주지사 사퇴…의혹은 부인
  • 송고시간 2021-08-11 13:07:32
'성추행 스캔들' 쿠오모 뉴욕주지사 사퇴…의혹은 부인

[앵커]

자신의 전현직 보좌관들을 성추행 또는 성희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가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제기된 의혹은 여전히 부인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레티샤 제임스 / 뉴욕주 검찰총장>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여러 여성을 성추행했고, 이 과정에서 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검 조사에서 전현직 보좌관과 비서 등 11명에게 원치않는 입맞춤을 강요하고 부적절하게 신체를 접촉하거나 외설적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난 앤드루 쿠오모 미 뉴욕주지사.

사면초가에 몰렸던 그가 결국 검찰 발표 1주일 만에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미 뉴욕주지사> "지금 상황에서 최선의 길은 제가 물러나고 뉴욕주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자신은 친근함을 표시했을 뿐 당사자들의 불쾌한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미 뉴욕주지사> "제 행동에 전적으로 책임을 집니다. 각자 생각하는 게 다를 텐데 제가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사퇴 거부에서 입장이 바뀐 것에 대해서는 뉴욕주의 행정이 마비되는 불상사를 피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습니다.

성추행 의혹은 여전히 부인한 채 오히려 정치적 의도를 의심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미 뉴욕주지사> "(저의) 본능은 이번 의혹에 맞서 끝까지 싸우라고 합니다. 이번 조사가 정치적 동기를 가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수개월 간의 정치적·법적 논쟁에 혈세가 낭비될 것입니다."

예정된 사퇴 시점은 14일 후로, 코로나19 대유행 위기 속에 적극적 대응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얻은 지 불과 1년여 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된 겁니다.

쿠오모의 이번 결정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 사퇴를 촉구했던 바이든 대통령도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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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