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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정점은 오지 않았다"…방역체계 새 판 짜야

경제

연합뉴스TV "아직 정점은 오지 않았다"…방역체계 새 판 짜야
  • 송고시간 2021-08-12 20:44:00
"아직 정점은 오지 않았다"…방역체계 새 판 짜야

[뉴스리뷰]

[앵커]

하루 확진자가 2,000명을 넘자 코로나 사태 시작 뒤 긴장감이 가장 고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숫자가 5,000명, 6,000명까지 갈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나옵니다.

거리두기 4단계로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현재의 방역체계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감염시키는 환자 수를 말합니다.

지난주 0.99였던 이 지수가 다시 1~1.1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이 지수가 현 수준을 유지한다 해도 이달 말쯤엔 확진자가 하루 3,000명 선, 이후에도 억제가 안 되면 4,000명, 6,000명도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5주째 이어진 거리두기 최고단계인 4단계가 확산세 저지에 실패했음이 분명해진 겁니다.

문제는 개편된 거리두기 4단계의 실제 수준이 지난해 3차 유행 당시 규제만도 못한다는 점입니다.

작년 말엔 하루 확진자 1,000명대를 걱정하며 식당, 카페는 오후 9시면 문을 닫았고, 유흥업소, 노래방엔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그런데 지금 더 강화된 것은 오후 6시 이후 3인 모임 금지 뿐입니다.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4단계 + α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방역당국도 한계를 인정하고 추가 방역 조치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델타 변이 이후에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 프레임이 맞느냐 집단면역 달성을 통한 극복이라는 이 구도 자체가 맞느냐는 지적도 많았습니다."

다만, 정부는 확진자 수 대신, 중환자, 사망자 수 억제 중심 체제로 전환하는 데는 선을 그었습니다.

일각에선 낮 시간대도 전국적 3인 모임 금지 등 고강도 대책을 언급합니다. 하지만 방역 피로감이 커진 상태에서 민생경제와 방역 간 절충점 찾기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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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