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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지현장] '여권 지지율 1위'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듣는다

정치

연합뉴스TV [1번지현장] '여권 지지율 1위'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듣는다
  • 송고시간 2021-08-13 17:17:07
[1번지현장] '여권 지지율 1위'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듣는다

■ 방송 : <1번지 현장>

■ 진행 : 정호윤 앵커

■ 대담 : 이재명 민주당 대선경선후보

[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이낙연 예비후보의 양강 구도 속에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요. 오늘 뉴스 1번지 <1번지 현장>에서는 이재명 후보와 대선 경선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재명 / 경기도지사]

네, 반갑습니다.

[앵커]

여름휴가 다녀오셨습니까?

[이재명 / 경기도지사]

못 가고 있습니다.

[앵커]

작년에는 여름휴가 가셨잖아요. 가셨다가

[이재명 / 경기도지사]

이틀 만에 되돌아 왔습니다.

[앵커]

이틀 만에.

[이재명 / 경기도지사]

제가 공직자가 된 후에 휴가를 끝까지 채운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앵커]

그럼 공직자로서 무거운 책임감 때문에 그렇지만

[이재명 / 경기도지사]

안 가는 게 낫더라고요. 가면 뭔 일이 생겨서. 이제 여름 휴가철 바쁠 때기 때문에 일이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휴가철에 특별히 맞춰 쉬지 않고 필요할 때 잘라서 쉬고 있습니다.

[앵커]

네, 현역 경기도지사로서 이제 종착역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동안에 경기지사로서의 이재명 후보 어떤 시간이었습니까?

[이재명 / 경기도지사]

사실 정말 바쁘게 지내온 것 같습니다. 제가 취임하자마자 사실 재판 받느라고 한 2년의 시간을 많이 뺏겼고 또 끝나자마자 코로나19 시작돼서 제가 생각해 보면 3년 약간 넘는 기간 동안 정말 거의 정신없이 지내왔던 시간 같습니다.

[앵커]

이 지사 맡게 되셨을 때요. 스스로 다짐했던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공약도 그렇고 여러 가지 경기도민을 위해서 난 이런 것들을 하겠다. 돌이켜 보면 본인 스스로 평가를 하신다면 어떻습니까?

[이재명 / 경기도지사]

제가 경기도지사를 출마하면서 우리 도민들께 정말 많은 약속을 드렸는데 369갠가 이쯤 됩니다. 근데 그중에 지금 현재 끝났거나 이미 착수해 시행 중인 게 96%를 넘기고 있어서요. 선거 공약 이행에 있어서는 약속을 이행하는 데 있어서는 충분히 성과를 냈다고 보고 계시고

[앵커]

대단히 높은 성과네요. 수치상으로도요.

[이재명 / 경기도지사]

네, 아쉬운 것은 이제 공직자이면서도 또 한 인간인데 그 정말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재판에 코로나에 너무 정신이 없어서 그냥 일만 하다가 시간이 다 지나버린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오늘 오전에 그 공언했던 경기도민에게 100% 재난지원금을 주겠다 공식 발표를 하셨습니다. 이 정부 여당은 88%만 주겠다. 그동안에 정부 여당의 방침과 다르기 때문에 논란이 되어 왔는데 결국은 거기에 대한 경기도민 차별화된 전략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하셨는데요. 말이 많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이제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요. 이제 정부에서 12% 주지 말자가 아니고 재정적인 어려움 이런 것들 때문에 88%까지밖에 줄 수 없다 이런 입장입니다. 대통령께서도 올 1월에 이제 기자회견에서 지방정부가 추가 보완할 수 있다 말씀을 하셨고 실제로 지방정부와 중앙정부의 관계는 이제 보완하고 이제 다름이 필요한 그런 특수한 관계입니다. 시키는 대로 할 거면 지방자치가 필요가 없죠. 예를 들면 우리가 아동보호정책을 하는데 정부는 어느 기준까지 한다 그러면 우리는 추가해서 더 하고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거는 재정적인 문제 때문에 그런다고 하니까 정부의 입장을 존중해서 88%에 대한 경기도 부담금 저희가 다 내고 집행 충실하게 하되 이제 12% 제외된 분들도 사실은 고액납세자들이고 또 경기도민이시고 특히 이번에 재원이 이번에 1조 7천 억 가량의 이제 초과 세수가 발생했는데 그 세금도 사실은 이제 고소득자들 이쪽이 많이 낸 거잖아요. 그래서 초과 세수를 활용해서 경기도는 전부 지급하는 걸로 결정했는데 상호 보완의 관계로 봐주시면 좋겠고 이게 마치 갈등이거나 충돌하는 관계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전 도민 지급을 지방자치 차원에서라고 설명하는 과정에서요. 저희 조금 전에도 이재명 후보의 육성을 직접 들려 드렸는데 아프리카 어느 나라가 국가 지원금을 지급하지 않는데 우리나라만 지급하는 것과 비슷하다 이런 예를 드셨습니다. 이게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또 논란이 될 수 있는 표현 같은데요.

[이재명 / 경기도지사]

지방자치를 하는 이유는 동일하게 할 것 같으면 지방자치가 필요가 없죠. 근데 그 지역의 특성 또는 그 지역주민들의 의사 또 그 지역 정치권의 판단 이런 것들이 독자적으로 작동할 필요가 있어서 지방자치를 하는 것이고요. 이런 것들 예를 들면 여기는 이 정책을 저기는 저 정책을 해 보고 좀 더 효율적인 정책이 있으면 다른 자치단체가 배우고 또 이게 정말 효율적인 정책이어서 전국구 할 필요가 있으면 전국 정책으로 바꾸는 게 지방자치를 하는 이유죠. 그런데 그런 측면에서 이제 초과 세수가 발생했을 때 다른 지방정부도 거의 다 발생했을 텐데요. 그거를 예를 들면 기존에 쓰던 방식으로 써서 없앨지 아니면 이번 코로나19 때문에 고생하시는 우리 도민들 또 주민들을 위해서 그걸 환원할지, 그게 다 단순히 소득 지원 효과뿐만이 아니라 지역화폐로 지급되니까 소상공인 지원 효과도 크지 않습니까. 저는 정책 효율성이 매우 높은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다른 지역이 안 하니까 우리는 하면 안 된다. 그건 지방자치를 부인하는 것이죠. 그래서 그 예로 제가 말씀을 드린 겁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권은 물론이고 같이 경쟁 펼치고 있는 여권 주자들도 선거용 포퓰리즘 이런 얘기하면서 맹렬하게 비난을 하고 있습니다. 예상을 못한 바는 아니지만 이 자리를 빌어서 그분들 그리고 또 국민 여러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이게 뭐 정책이라고 하는 것은 진리가 아니어서요. 틀리다 맞다 옳다 그르다 할 수는 없습니다. 어떤 게 더 나으냐 가치 판단이 매우 중요한 영역이고 장단점이 있고 또 이쪽 분이 보시면 옳은 길이기도 한데 저쪽에 보면 또 틀릴 수도 있거든요. 다를 수가 있기 때문에 그분들의 의견은 그분들 의견대로 제가 존중하고 다만 우리는 도민들이 더 많은 분들이 이렇게 하기를 원하세요, 여론조사 결과도 보면. 또 경기 도내 31개 시군이 이걸 공식 요청을 했고 또 경기도 의회도 압도적 다수가 지원해라 이렇게 요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우리 도민들 의사 시군의 의사 경기도 의회 의사를 존중해서 정부가 하지 못하는 부분을 메워 드린 겁니다. 보완해 드린 거니까 오해는 안 하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재난지원금도 그렇고요. 또 이재명 후보의 기본시리즈 공약도 그렇고 특히 추격하는 이낙연 후보 캠프에서는 경기도 지사, 이 지사직을 대선 경선에 활용한다 이런 비판들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이제 공직이라고 하는 것을 책임이라고 볼 거냐 의무라고 볼 것이냐 아니면 누리는 권세라고 볼 거냐에 따라서 경선을 나갈 때 이 직을 유지할지 말지가 사실은 매우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우리 당 내에서도 보면 경남지사 하시던 김두관 후보께서 전에 그만두셨다가 사실은 그만뒀다는 이유로 많이 비난을 받았지 않습니까. 저는 사실 개인적 정치적 이익을 따지면 도지사직을 하는 것보다는 사실은 다 책임을 벗어나서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하는 게

[앵커]

대선주자로서 그야말로 올인하는

[이재명 / 경기도지사]

그렇습니다. 저희가 충분히 선거 자금도 다 확보돼 있기 때문에 그게 득보다는 실이 많습니다, 사실. 그래도 저는 저희 책임이 더 우선이다라고 생각하고 정말 잠도 못 잘 정도로 도정해야 되고 또 당 행사도 해야 되고 주말은 또 지방 가야 되고 이런 것들이 있기는 한데요. 이걸 책임이라고 생각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고요. 국회의원도 공직인 건 마찬가지지 않습니까. 국회의원도 저는 공무원들을 전혀 쓸 수 없지 않습니까. 차도 쓸 수 없죠. 근데 국회의원들은 보좌진까지 다 활용해서 선거 운동을 하고 있는데 또 입법안도 많이 내시잖아요. 그런 걸로 보면 형평성 문제도 있다고 생각이 되고 제일 중요한 건 역시 도민들이 저에게 맡긴 일을 우선해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다시 말하면 법으로 정한 대선 전 90일 그러니까 12월 9일까지 지사직을 유지하는 데는 흔들림이 없을 것이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이재명 / 경기도지사]

지금 일단은 경선 단계까지를 판단해야 되고요. 제가 한 때는 그런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이게 출마해야 되느냐 말아야 되냐 고민을 할 때도 있었거든요. 그럴 때 이게 책임이냐 권리냐 사실 그걸 가지고 우리 국회의원님들 같이 합류한 분들하고 의논을 한 일도 있어요. 결국은 양 측면이 다 있는데 대선 경선에 나가는 것도 책임적 요소가 꽤 있더라. 나만을 위한 게 아니고 우리 모두를 위한 측면도 있고 도지사도 역시 누리는 측면이 없지는 않겠지만 하다못해 보수라도 받으니까요. 그러나 책임이 훨씬 더 책임의 비중이 더 크다 이런 결론을 냈습니다.

[앵커]

네, 화제 돌려보겠습니다. 최근에 이낙연 후보 캠프 말 이른바 경선 불복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저희가 방송을 통해서도 각 캠프의 이에 대한 입장들을 제가 줄곧 물어봤었는데 어느 한 곳도 경선 불복이다라고 딱 꼬집어서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또 그렇다고 완전히 말끔히 해소됐다라는 느낌도 받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어제 또 각 선대본부장들이 관련된 얘기했는데 경선 불복에 대한 우려는 이제 말끔히 씻었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까?

[이재명 / 경기도지사]

그 정당이라고 하는 게 원래 단일한 색깔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이 아니고 다양한 색깔을 가진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집단이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충돌하는 요소가 있습니다. 그러나 마치 하나의 팀처럼 다른 사람들이 다양하게 모여서 하나의 전력을 팀을 구성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저는 1인 1표의 대의민주주의 국가에서 진짜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게 아니고 국민이 한다고 확신하는데요. 우리가 정치인들을 지지할 때 그야말로 나의 삶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해서 도구로서 지지하는 것이지 정말 숭배를 하거나 사랑을 하거나 그런 관계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어떤 후보가 결정이 되면 민주당을 지지하고 또 정권 유지를 바라는 분들은 내가 저 사람을 지지했는데 이 사람이 떨어졌으니까 나는 안 해 보다는 그게 또 다른 팀으로 팀 자체는 변함이 없으니까요. 저는 계속 유지된다고 보고 또 민주당의 전통이 실제로 그렇습니다. 지면 또 진대로 이기면 이긴 대로 하나의 팀으로 열심히 해 왔을 때 이겼거든요. 저는 이번에도 누가 이기든 간에 그게 누가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우리 당원들 또 민주당을 지지하는 우리 국민 여러분들이 그런 개인적 요소보다는 오히려 당을 위해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또 새로운 개혁 정치를 위해서 저는 힘을 다 합칠 거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런 원팀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서 이재명 후보께서는 특별히 어떤 노력을 하실 계획이 있으신가요?

[이재명 / 경기도지사]

저야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인데 우리의 승리가 먼저다. 그리고 우리가 우리 팀이 승리를 해야 MVP도 우리가 받지 않습니까. 가능하면 제가 MVP를 받고 싶은데 그거야 우리가 이겨야 MVP가 되잖아요. 그래서 지든 이기든 언제나 제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저번에 문재인 후보 됐을 때도 제가 총력으로 지원했고요. 이번에도 다른 분이 되시면 제가 당원으로서 총력을 다 해서 지원하고 함께 이기도록 해야죠.

[앵커]

네, 이제 다음 달부터 민주당 대선 후보들 지역 순회 경선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있긴 하지만 과거 역대 대선들을 보면 지역 순회 경선에서의 결과들이 굉장히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여기서 승부가 갈리는 경우 워낙 많았기 때문에 특히 주목하는 지역 어느 한 곳도 허투루 볼 수는 없겠지만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 이 지역은 굉장히 많이 신경이 쓰인다라는 부분이 있을까요?

[이재명 / 경기도지사]

저는 다 똑같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규모로 따지면 수도권이 제일 중요하고 또 민주당의 뿌리라고 한다면 또 호남이 중요하고 또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영남 중요하고요. 또 충청은 균형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것은 그것대로 중요하고 어느 한쪽 이렇게 딱 집어서 거기가 더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앵커]

주말에 호남 방문하시잖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민주당의 정치적 기반 뿌리고 본질인데 어떤 메시지 전하고 오실 계획이신가요?

[이재명 / 경기도지사]

저는 우리 민주개혁 세력의 이제 본산이 호남인데 호남의 우리 국민 여러분들께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가, 이겨야 무슨 일이든 하지 않습니까. 두 번째로 우리가 이겼을 때 어떤 나라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인가 이 두 가지 점을 설명을 드리려고 합니다. 우리가 정권을 가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지금보다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철저한 개혁이 필요하고요. 또 개혁을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약속한 대로 실천해야 되고 그냥 단순히 있는 일을 하는 정도가 아니라 이제 성과로 실적을 내야 되지 않습니까. 실력을 증명해야 되고 또 권한이 남용되지 않도록 정말 주어진 권한과 예산이 오로지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만 쓰여질 수 있도록 할 사람이 누구냐, 저는 그게 지금까지 청렴했고 실력이 있었고 약속을 지켰던 이재명이다 이 점을 설명할 것이고요. 두 번째는 당 경선과 관련해서는 제일 중요한 건 역시 이기는 것이다. 그래서 본선 경쟁력이 가장 높은 후보가 이재명이다 이 말씀을 기회 될 때마다 드리려고 하죠.

[앵커]

네, 지지율 얘기 해 보겠습니다. 각종 여론조사 기관마다 조사 방식마다 아주 조금의 차이는 있기는 하지만 꽤 오랜 시간 동안 여권 주자들 가운데서는 역전을 허용한 적이 없었고 그리고 전체 후보들 가운데서도 선두권을 줄곧 유지하고 있는데 이게 20% 이상의 지지율은 어느 조사 방식이든 간에 유지하고 있지만 반면에 최근 들어서는 이른바 박스권이라고 합니다. 더 확장성 면에서 조금 더 분발을 해야 되는 시기가 아닌가라는 이재명 후보 지지층에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그게 이제 박스권이라고 하는 얘기가 좋은 쪽으로 보면 안정적이다라는 얘기고요. 조금 부정적으로 보면 못 올라가고 있지 않느냐라는 것인데 양면이 다 일리가 있는 얘기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는 경선 국면이기 때문에 또 제가 이 경선 국면에서 박스권을 돌파하면 경선이 의미가 없어지지 않습니까, 쉽지 않은 거죠 쉽게 말하면. 저는 그나마 엄청난 공세 속에서도 우리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에 위안을 느끼고 있습니다. 결국 국민들께서 선택하실 일이니까요.

[앵커]

많은 정치 전문가가 이번 대선에 여성들의 표심 그리고 MZ세대라고 불리는 청년층의 표심의 주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맞춤형 전략도 필요한 것 같은데요.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이재명 / 경기도지사]

사실 이제 민심은 천심이라고 하는데 정치인들로서는 최선을 다하지만 결과 자체를 바꿀 수 있는 묘수 이런 건 없는 것 같습니다. 이게 있다면 다 했겠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고 다만 끊임없이 설득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또 방법을 제시하고 동의 받기 위해서 우리가 애를 쓰기는 하지만 정말 획기적인 묘수 이런 건 없는 것 같아서요. 그냥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앵커]

네, 이번에는 정책 얘기해 보겠습니다. 이제 이재명 하면 기본이라는 이런 연상을 시키는 데는 성공을 하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기본 정책을 내놓을 때마다 마치 데자뷔처럼 항상 똑같은 비판들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야권은 물론 여권 경쟁자들도 기다렸다는 듯이 비판을 가하면서 또 공통된 사유로 실현 가능성 또 재원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이런 문제 제기를 하거든요.

[이재명 / 경기도지사]

제가 낸 정책을 가지고 이제 여든 야든 모든 정치인들이 논쟁을 해 주니까 사실은 제가 만든 링 속에 올라오신 거잖아요. 그 점은 감사하게 생각하고요. 제가 제일 중시하는 건 사실은 성장 정책인데 이건 약간 추상적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러면 그걸 가능하게 하는 방법으로는 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이제 중요한 게 기본 시리즈라고 불리는 거죠. 제가 예를 들면 기본 주택 공급에는 거의 재정이 투입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3억 정도의 집을 지어서 5억 정도에 분양하는 것을 실제 시세는 한 7억 하거든요. 3억 정도를 빌려서 이자는 임대료로 내고 또 이 돈으로 짓고 이렇게 하면 재정은 거의 들지 않고요. 시중에 유동자산이 워낙 많기 때문에 얼마든지 마련할 수 있다. 기본 대출 문제는 청년들에게 기본 대출을 1천만 원 정도 해주면 신용불량 때문에 능력 때문에 떼어먹는다는 건 쉽지가 않습니다. 상상하기 어렵고요. 3% 정도면 우량 고객들은 사실은 2%대에 빌릴 수 있기 때문에 쓸 리가 없고 그러면 결국 사채업자라든지 고리 대금업, 카드론 이런 걸 쓰는 청년들이 대환을 할 수가 있죠. 그러면 소비도 늘어나고 또 알바 안 하고 공부할 수 있으니까 역량도 확대하고 이런 도움이 되고요. 기본소득이 제일 문제일 텐데 기본소득은 사실 제가 첫 년도에는 20조 원 정도로 청년에게 100만 원씩 그다음에 모든 국민에게는 25만 원 정도 해서 연차적으로 늘려서 100만 원 만들겠다 이렇게 말씀드렸기 때문에 20조 원 정도를 마련하는데 이 20조 원을 왜 못 마련한다고 지금 주장하는 거잖아요. 예를 들어보면 우리가 가정 살림을 할 때도 정말 빠듯하게 살지 않습니까. 한 달에 한 650만 원을 쓴다라고 했는데 우리 아이들 1년에 해외 연수를 보내야 되겠다, 매년 또 매달. 그래서 한 달에 20만 원을 마련해야 되겠다. 600만 원에 20만 원만 못 마련하겠습니까? 충분히 가능하거든요. 그 외에 추가되는 재원들은 우리가 토지보유세를 올리자. 거래세는 낮추고 그런데 보유세를 올리면 저항이 많지 않습니까. 이걸 전액 골고루 취급해 주면 집 한 채 있는 사람들 거의 대부분 그리고 집 없는 사람들은 혜택을 보고 집을 한 200채 10채 이렇게 가진 사람 부담이 크겠죠. 그러니까 이익 보는 사람이 매우 많기 때문에 찬성률이 높을 수밖에 없고 탄소제가 정말 문제인데요. 지금 탄소 제로 사회로 가지 않으면 혹은 늦어지면 우리나라 경제가 국제 경쟁력을 잃게 됩니다. 그런데 이걸 해결하는 방법은 탄소세를 부과하는 건데 그러면 물가가 오르잖아요. 그러면 국민들은 어떻게 합니까? 그러면 이제 프랑스의 노란 조끼 시위 같은 게 벌어질 수 있죠.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탄소세를 부과해서 사용량을 줄이면서 그걸 전부 또는 일부를 국민에게 골고루 지급해서 저항을 줄이는 또 산업 전환도 지원해 주고 이런 과정에서 재원을 마련할 수가 있죠. 그래서 이게 원래 하고자 하면 방법은 찾으면 많고요. 인간이 만든 문제는 인간이 해결할 수가 있습니다.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고르면 되는 거죠. 근데 안 된다, 이거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 안 되는 이유는 정말 또 수백 가지가 됩니다. 그런데 결국은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저는 성남시 경기도에서 사실은 아무도 저거 어떻게 하지라고 생각되는 일들을 많이 했거든요. 그리고 약속은 다 지켰고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했다. 국가의 운명을 놓고 이런 거를 허무맹랑하게 했다가 국민들이 바보가 아닌데 그것을 저한테 속을 리가 없지 않습니까. 결국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거고요. 재원 문제는 저는 이걸 해결하지 않으면 저성장을 벗어날 수가 없다라고 해서 꼭 반드시 할 생각입니다.

[앵커]

기본틀 이 주춧돌은 세워져 있는 상황이고 그것을 더 완결성 있게 만들기 위한 고민들은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될 거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이재명 / 경기도지사]

그렇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재원이 한정돼 있는데 이 재원을 과거처럼 현금으로 이렇게 지원하면 사라지잖아요. 그런데 이거를 3개월 안에 동네 골목상권에 쓰게 하면 자영업 지원 효과가 부가적으로 있게 되죠. 그다음에 자영업자가 쓰게 되면 통닭집이 통닭을 팔면 닭을 사야 되잖아요. 닭을 키워야 되잖아요. 사료가 필요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알바도 써야 되잖아요. 그런데 이게 이 선순환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기본소득은 단순히 그야말로 누구 말대로 퍼주는 복지 정책이 아니고 경제 정책적 성격이 훨씬 큰 거죠.

[앵커]

어느 순간부터 이재명 하면 따라오는 이름 윤석열

[이재명 / 경기도지사]

그리 됐나요?

[앵커]

이제 아무래도 여야 현재 지지율 1위를 오랫동안 지키고 있기 때문에 참 그런 것 같은데 어떻게 시선이 안 갈 수는 없을 것 같은데

[이재명 / 경기도지사]

그럼요. 저는 정치에서 정치인들은 특성들이 있는데요. 보통 이렇게 말하지 않습니까. 발광체 스스로 빛을 낸 크든 작든. 반사체 다른 사람의 또는 영향력을 비추는, 반사체에는 역반사체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중에 대표적인 게 정권 심판론 이게 투영되는 반대로 투영되는 이제 야권 인사가 있는 거죠. 윤석열 전 총장님은 거기 그쪽에 가까우신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공부도 열심히 하신다고 하니까 좀 더 열심히 그리고 잘하시면 좋겠어요. 최근에 보니까 자꾸 말씀이 과외를 하시기는 하시는 것 같은데 과외 선생님을 바꾸셔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랑요. 그리고 최근 들어서는 백신 수급 문제를 둘러싼 백신 정책 놓고서 국민들의 우려와 한숨이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께서는 국민들께 이런 상황에 대해서 어떤 말씀을 해주고 싶은지도 궁금합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이제 부동산 문제는 사실 부동산 가격이 폭등을 하면서 주택도 문제가 됐고요. 이제 우리가 기업 활동을 하는데도 토지 지대가 너무 높아지는 바람에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이 문제는 사실 투기요소 때문에 그렇습니다. 꼭 필요한 사람이 땅 건물을 쓰면 문제가 없거든요. 그런데 이거를 차익을 노리는 소위 투기를 하는 투기 수요가 너무 많아지다 보니까 생긴 문제인데 역시 권력에 그 역행하는 시장도 없고 시장에 역행하는 권력도 존재하기 어렵지 않습니까. 그래서 합리적인 선에서 시장은 충분히 조정할 수 있고요. 그런데 그 방법이야 공급 늘리고 투기 수요 줄이고 그러려면 부담이나 세금이든 금융 제재든 제한이든 이런 부담을 늘리면 되고요. 또 필요한 데는 세금 깎아주고 공급 늘리고 이러면 해결이 됩니다. 신뢰만 생기면 되죠. 사실 방역이 제일 문제인데 지금 이스라엘 같은 경우는 부스터샷까지 세 번씩 맞고도 다시 또 확대되고 있지 않습니까. 근데 우리나라는 그 와중에도 잘 견뎌오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 국민들의 희생이 너무 컸죠. 그래서 재난지원금도 지급하고 그러는 것인데 앞으로는 근본적인 사고를 한 번 새로 해봐야 되지 않을까. 이런 방식으로 계속 막을 수 있겠느냐. 알파 베타 감마 세타 이렇게 나오는 판인데 그래서 이거는 사회적인 논의를 해야 될 시점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냥 계속 백신을 맞는다고 해결이 안 된다는 게 지금 전 세계적인 사례지 않습니까.

[앵커]

이재명 지사는 소년공 출신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꽃길 양지와는 거리가 먼 길을 걸어왔고요. 참 녹록치 않은 인생이었다라는 평가들이 많은데 만일 대통령이 된다면 자신의 인생이 어떤 자양분이 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이재명 / 경기도지사]

사실은 저는 초등학교 마치고 공장 생활을 하면서 정말 관리자 되어 보는 꿈으로 공부를 시작했고요. 또 대학 갈 때까지는 개인적인 영달 나도 잘 먹고 잘 살아야 되겠다 이런 생각으로 갔다가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의 실상을 반대로 제대로 이해하게 되면서 삶을 통째로 바꿨죠. 지금까지는 자전거처럼 끊임없이 페달을 밟고 앞으로 가지 않으면 쓰러질 것 같아서 끊임없이 앞으로 전진했고 또 선택의 기로가 오면 언제나 위험한 길을 선택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 사회생활로 보면 거의 정점을 향해서 지금 가고 있는데 후회 없는 인생이었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게 언제나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인생이라고 하는 게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앵커]

또 항상 따라다니는 이른바 사이다 발언 이런 등식이 어느 순간부터 이 톡 쏘는 탄산의 맛이 무뎌졌다 이런 얘기들도 있는데 기조가 바뀐 겁니까?

[이재명 / 경기도지사]

제가 성남시장을 하고 이제 경기도지사를 3년 넘게 이렇게 하면서 저도 나이도 들고 세상일이라고 하는 게 이렇게 강퍅함만 가지고 되는 게 아니다. 오히려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이런 생각이 가끔 들 때가 생겼어요. 그래서 계곡 정비할 때도 과거 같으면 성남시장 같았으면 바로 강제 철거를 들어갔을 텐데 그것보다는 오히려 대화를 통해서 대안을 마련하고 그분들의 요구를 들어드리고 그게 사회적 비용이 훨씬 적다는 생각을 했는데 실제 그렇게 됐습니다. 그래서 제가 비유적으로 이렇게 표현하죠. 과거에는 정말 모난 돌이었는데 정도 많이 받고 날카로워서 상처도 많이 주고 그랬는데 이제는 굴러 굴러 이제 강가로 내려와서 호박돌처럼 부드러운 돌이 됐다. 그러나 돌의 본성은 바뀌지 않았다. 하고 싶은 가치나 철학이나 과제나 이런 것들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방식이나 절차나 과정이나 이런 것들은 좀 더 유하게 부드럽게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상처 입지 않으면서도 더 나은 상황에 이르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앵커]

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법무부 가석방 판정 받고 오늘 출소를 했는데 청와대에서는 국익을 위한 선택이라는 입장을 내놨고 각 여권 대선 주자들은 입장들이 나오기는 했지만 온도 차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재명 / 경기도지사]

저는 사실 재벌 총수를 경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 풀어준다면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건 옳지 않은 것이고요. 법 앞에 평등이라고 하는 게 매우 중요하고 법치주의라고 하는 게 사실 민주국가의 최후 보루 같은 거죠. 재벌이라는 이유로 특혜를 주면 당연히 안 되고 그래서 저는 사면은 옳지 않다라고 말씀드렸던 거고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일부러 또 불이익을 줄 필요는 없다. 가석방은 하나의 제도이기 때문에 정해진 기준에 의해서 합리적으로 공정하게 평가했을 때 대상이 되면 처리하고 아니면 일반 사범과 똑같이 평가해서 결론을 내는 게 맞다 이렇게 생각하죠. 그런데 저는 지금 현재 상태로는 정부의 결정 자체가 무슨 어떤 문제가 있는지는 저도 잘 모르기 때문에 그냥 정부의 결정을 존중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태입니다.

[앵커]

네, 앞으로도 많이 바쁘실 텐데요. 건강 유의하시고 다음에 또 한 번 모시고 말씀 나눠보는 시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네,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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