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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는 끝났다? 반도체주 주가 '털썩'

경제

연합뉴스TV 잔치는 끝났다? 반도체주 주가 '털썩'
  • 송고시간 2021-08-14 09:16:54
잔치는 끝났다? 반도체주 주가 '털썩'

[앵커]

코로나 사태 시작 뒤, 국내외 경제와 주식시장에 부각된 것은 비대면 기술이었죠.

이 비대면 기술의 바탕인 반도체 산업은 그 중심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추세가 꺾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자 주가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다만, 반대 견해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장기 초호황, 이른바 슈퍼사이클 속 질주를 이어가던 반도체 산업.

하지만 4분기부터 공급 과잉으로 D램값이 떨어질 것이란 전망에 주가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주초 8만원을 웃돌았던 삼성전자 주가는 일주일 새 7만원 중반대로 급락했고,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10% 넘게 떨어졌습니다.

비관론을 주도한 건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입니다.

반도체주에 "겨울이 오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대폭 내렸습니다.

<김영우 / SK증권 리서치센터장> "2020년과 올해 IT수요가 워낙 좋았는데,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고…"

하지만, 메모리 반도체값 하락이 길게 가지 않을 것이란 반론도 있습니다.

<박재근 / 한국 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 학회장> "PC 재고가 많아서 D램 수요가 조금 감소하나, 내년, 후년을 보면 신사업이 계속 성장하기 때문에 D램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외국인들과 달리, 동학 개미들도 반도체 불패에 베팅했습니다.

이번주 외국인이 삼성전자 7,260만주를 팔아치우는 동안 이보다 많은 7,330만주를 순매수한 겁니다.

<반도체주 투자자> "계속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되지는 않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결국 오를 수밖에 없는 종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둘 중 어느 전망이 맞을지는 반도체 기업들의 추가 투자 여부와 비대면 기술의 확산 여부에 달려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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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