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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물러가자 가을장마?…주말 제주 120㎜ 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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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폭염 물러가자 가을장마?…주말 제주 120㎜ 호우
  • 송고시간 2021-08-14 09:53:28
폭염 물러가자 가을장마?…주말 제주 120㎜ 호우

[앵커]

무더위의 기세가 꺾이면서, 서울은 35일 만에 폭염특보가 해제됐습니다.

이번 주말 제주와 남해안에는 정체전선으로 인한 많은 비가 내리겠고, 수도권에는 소나기가 지나겠습니다.

자세한 주말 날씨 김재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일본에서 중국까지 길게 늘어선 비구름이 천리안 위성에 포착됩니다.

지난달 북쪽 대륙으로 밀려나 흩어졌던 정체전선이 다시 한반도 부근에 자리잡은 것입니다.

마치 6,7월 장마철을 연상케 하는데, 기상청 장마백서에 따르면 2차 우기 또는 가을 장마라 부르기도 합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북서쪽을 중심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 우리나라 남동쪽으로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그 두 공기가 충돌하는 우리나라 남쪽 먼바다에는 정체전선이 형성되는 형태를 보이고 있고요."

정체전선이 남해상을 오르내리면서 주말 제주에는 최대 120mm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강원 영동 80mm, 남부도 최대 6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대기가 불안정한 서울 등 수도권은 소나기가 지나겠습니다.

폭염과 열대야는 수그러들었습니다.

서울은 지난 7월 10일 이후 35일 만에 폭염특보에서 벗어났습니다.

남은 여름은 더위 보다는 호우에 주의해야합니다.

가을로 계절이 넘어가는 과정에서 대기가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돌발적으로 강한 비구름대가 발달할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하천과 계곡은 순식간에 물이 불어날 수 있는 만큼 막바지 피서객은 안전사고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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