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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 참변에 화물차 통행제한…"그래도 위험"

사회

연합뉴스TV 스쿨존 참변에 화물차 통행제한…"그래도 위험"
  • 송고시간 2021-08-14 10:12:27
스쿨존 참변에 화물차 통행제한…"그래도 위험"

[앵커]

스쿨존에서 잇따라 안타까운 사고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사고가 일어난 인천의 한 초등학교 앞은 하교 시간에 화물차 통행을 제한하는 초강력 대책까지 나왔습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월 길을 건너려던 초등학생이 화물차에 치여 숨진 인천 중구의 한 초등학교 앞 스쿨존입니다.

약 4개월 뒤 같은 장소에서 이번엔 60대 노인이 덤프트럭에 부딪혀 숨을 거뒀습니다.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인천 중구의 한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입니다.

근처에 인천항이 위치해 있어 이렇게 수시로 화물차가 지나갑니다.

잇단 사고에 경찰은 평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해당 스쿨존 앞 화물차 통행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김경수 / 인천경찰청 교통계장> "시간제 화물차 통행 제한 실시로 어린이 안전이 강화되고…"

하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학교 앞이 두렵습니다.

<이혜린 / 인천 중구 도원동> "화물차가 안 다니긴 해서 사고가 줄 것 같긴 한데 자동차가 다니기 때문에 사고가 날 것 같긴 해요."

학부모도 쉽사리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이화자 / 인천 중구 신흥동> "차 많이 다니는데 만에 하나 화물차가 안 다닌다고 해도 사거리 위험하잖아요."

화물차 기사들 생각도 비슷합니다.

<김근영 / 화물연대 인천지역본부장> "(화물차 말고)승용차가 지나가면 과연 그 시간대에 차량을 진입 금지 시킬 것이냐…"

땜질식 처방보다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무엇보다도 스쿨존에서만큼은 운전하는 어른들이 일단 멈추고 한번 더 주의를 살피는 게 사고 예방의 가장 쉬운 방법이란 점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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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