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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땅 독도로 하늘 여행…'특별한 광복절'

사회

연합뉴스TV 우리 땅 독도로 하늘 여행…'특별한 광복절'
  • 송고시간 2021-08-15 18:37:53
우리 땅 독도로 하늘 여행…'특별한 광복절'

[뉴스리뷰]

[앵커]

기나긴 코로나19 사태 속에 독도 여행객 수도 크게 줄었는데요.

광복절을 맞아 우리 땅 독도의 하늘에서 이색 행사가 열렸습니다.

민간인을 태운 여객기가 처음으로 독도 하늘 위를 나는 관광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정지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독도 기념 티셔츠와 태극기를 든 사람들이 차례로 비행기에 오릅니다.

광복절(15일) 아침 8시15분.

비행기는 공항 활주로를 달려 하늘로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이번 비행은 경북도와 민간 항공사가 광복절을 맞아 마련한 독도 비행 무착륙 관광행사입니다.

독도수호단체와 광복회, 일반시민 등 6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한참 구름 위를 날던 비행기 아래로 바다가 보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나라 최고 동쪽 끝, 독도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현장음> "손님 여러분, 현재 저희 항공기는 독도 상공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대구공항을 이륙한 지 1시간 만에 독도 하늘 위를 날고 있습니다.

일반 민간 항공기가 독도 상공을 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망망대해에 우뚝 솟은 독도는 창밖으로 손을 뻗으면 닿을 것만 같습니다.

관광객들은 광복절 특별한 선물을 받은 것 같다며 감격했습니다.

<민정화 / 경기도 의정부> "독도를 하늘에서 본다는 것 자체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일이고, 새로운 경험이고, 뜻깊은 날이기도 해서 (좋습니다.)"

<엄교림 / 전남 광양> "8월 15일이란 날짜 자체가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매우 뜻깊은 날인데, 그런 뜻깊은 날에 독도를 하늘에서 볼 수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한 일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울릉공항이 완성되면 육로와 바닷길로 6시간 넘게 걸리는 길이 한 시간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경북도는 더 많은 관광객이 한층 빠르고 가깝게 독도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철우 / 경북도지사> "울릉공항을 제대로 만들어서 도민들과 국민들께 알리고 외국에서 (독도를) 많이 홍보할 수 있는 이런 계기가 되리라 믿습니다."

울릉공항은 오는 2025년 문을 열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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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