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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무장투쟁 영웅 홍범도 고국땅 밟다…서거 78년만

정치

연합뉴스TV 항일무장투쟁 영웅 홍범도 고국땅 밟다…서거 78년만
  • 송고시간 2021-08-15 23:28:58
항일무장투쟁 영웅 홍범도 고국땅 밟다…서거 78년만

[앵커]

일제강점기 독립군에 첫 승전을 안긴 봉오동 전투의 주인공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광복절인 오늘(15일) 최고의 예우 고국에 돌아왔습니다.

정부는 최고등급 훈장인 대한민국장을 추서하고, 모레(17일)까지 국민 추모기간을 두기로 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받들어 총"

태극기를 두른 관이 조심스레 옮겨집니다.

광복을 맞이한 지 무려 76돌, 우리 독립운동사에 일획을 그은 여천 홍범도 장군이 드디어 고국 땅을 밟았습니다.

이역만리 차가운 땅에서 백골로 산화해 기나긴 78년의 세월을 기다렸습니다.

홍 장군은 1920년 봉오동 전투에서 일본 정규군을 대격파하며, 독립군 첫 승전보를 울렸습니다.

이후 일본군의 맹렬한 추격을 피해 연해주로 몸을 숨겼다가 스탈린의 강제이주 정책으로 카자흐스탄에서 말년을 보냈습니다.

정부는 봉오동 전투 발발 100주년에 맞춰 지난해 유해 봉환을 성사시키려 했으나, 코로나19 탓에 1년이 늦춰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유해 봉환 행사에 참석해 최고의 예우을 갖춰 홍 장관을 맞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광복절 경축사> "역사적인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를 승리로 이끈 대한 독립군 사령관이었으며, 뒷날 카자흐스탄 고려인 동포들의 정신적 지주가 되었습니다. 정부의 외교적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정부는 홍 장군에게 건국훈장 중 최고등급인 대한민국장을 추서하고, 이틀간 국민 추모기간을 두기로 했습니다.

홍 장군은 오는 18일 대전현충원에서 영면에 듭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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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