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토트넘의 에이스 손흥민 선수가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홈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렸습니다.
만원 관중 앞에서 맨시티 킬러 다운 활약을 펼치며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디펜딩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는 시작부터 맹공을 펼쳤습니다.
맨시티의 공세에 토트넘의 누누 산투 신임 감독은 원톱 스트라이커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역습으로 맞섰습니다.
전반 두 차례에 걸쳐 맨시티의 간담을 서늘케한 슈팅으로 예열한 손흥민은 후반들어 맨시티 킬러다운 골 감각을 자랑했습니다.
후반 10분, 역습 상황 스테번 베르흐베인의 공을 이어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감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만원 홈 팬들 앞에서 선제골을 만들어냈습니다.
토트넘의 일격에 다급해진 맨시티는 부상 회복 중인 캐빈 더 브라위너까지 투입했지만, 토트넘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이적설에 휩싸이며 뒤늦게 팀훈련에 합류한 해리 케인은 명단 제외, 개러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가 부쩍 약해진 스쿼드로 우려를 샀던 토트넘.
오히려 맨시티를 1대0으로 이기며 새 시즌 전망을 밝혔습니다.
개막전에서 리그 1호골이자 맨시티 상대 통산 7호골 넣은 손흥민은 승리 후 관중들과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손흥민 / 토트넘 홋스퍼> "텅 비었던 관중석이 가득 찼습니다. 우리는 이길 만한 경기를 했고, 팬들은 승리를 즐길 자격이 있습니다. 너무 행복하네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90분 풀타임을 뛰며 개막 축포를 쏜 손흥민을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 '킹 오브 더 매치'로 선정했습니다.
누누 감독의 토트넘 데뷔전 승리를 선물한 손흥민은 22일 누누 감독의 친정팀 울버햄프턴과의 원정경기에서 리그 두 경기 연속 골을 노립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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