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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맞선 금융권의 변신…'메타버스 은행' 준비 시동

경제

연합뉴스TV 핀테크 맞선 금융권의 변신…'메타버스 은행' 준비 시동
  • 송고시간 2021-08-16 10:46:29
핀테크 맞선 금융권의 변신…'메타버스 은행' 준비 시동

[앵커]

현실세계와 같은 움직임이 일어나는 가상공간, 메타버스를 직원 교육이나 행사에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죠.

금융권에선 이 기술을 비대면 금융 서비스에 접목하는 움직임이 한창입니다.

조성미 기자가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기자]

<현장음> "메타버스 속 은행에서 예금을 가입하려고 왔는데요." "네, 제가 지금부터 예금 가입 도와드리겠습니다."

얼핏 보면 컴퓨터 게임 속 장면 같지만, 메타버스, 즉 가상공간에 구현된 은행 창구에서 직원과 대화하는 모습입니다.

은행, 증권, 보험 창구뿐 아니라 고객 대기실, 회의실 같은 공간은 물론 가상현실 속의 아바타가 산책할 수 있는 공원도 있습니다.

아직 시범 운영 중으로 정식 제공되는 서비스는 아닙니다.

메타버스 속 은행 영업에 대한 규정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인데, 가상과 실제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흐름 속에서 언젠가 현실이 될지 모르는 가상 영업점을 준비하는 겁니다.

<최영배 / KB국민은행 기술혁신플랫폼부 부장> "메타버스는 인터넷과 모바일보다 훨씬 파괴력이 있다고 봅니다. 결국에는 금융채널로서 미래에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겠다."

아직 실용화가 이뤄지지 않은 메타버스 대신 다른 방식의 비대면 서비스를 내놓는 은행들도 있습니다.

지점 방문 고객을 본점의 전문가와 화상으로 연결해 상담을 제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현장음> "말씀하신 부분을 잘 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다음에 있는 여의도 물건 같은 경우에는…"

<이순한 / 신한은행 서소문지점 수석> "여전히 고객들은 오프라인 채널과 깊이있는 대면 상담을 원한다고 생각합니다. 본부 전문가 화상 상담이라던가 다양한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서 오프라인 상담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신기술로 무장한 핀테크의 추격에 전통 금융사들도 소비자들을 붙잡기 위한 변신 시도가 한창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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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