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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에 커피값 오른다…원두값 7년 만에 최고

세계

연합뉴스TV 이상기후에 커피값 오른다…원두값 7년 만에 최고
  • 송고시간 2021-08-16 10:49:31
이상기후에 커피값 오른다…원두값 7년 만에 최고

[앵커]

지난달 서유럽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는 등 세계 곳곳에서 이상 기후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에서는 최근 이례적인 한파가 몰아쳤는데요.

이에 따라 커피 원두값이 급등하면서 커피 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검토 중입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국제상품거래소에서 올해 평균 커피 선물가격은 파운드당 1.43달러.

2014년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에서 눈이 내리는 이례적인 한파가 몰아치면서 수확량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자 공급량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입니다.

여기에 남미에서 극심한 가뭄이 장기간 이어지는 데다 열대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으로 우기마저 예년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주앙 펠리페 발리스 / 브라질 카콘데 시장> "물이 부족해 커피의 번식 부분이 자라지 않았습니다. 이미 많은 영향을 받았는데, 이제 그 위에 서리까지 내렸습니다. 불행하게도, 많은 나무들을 살릴 수 없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커피 가격이 주요 커피 원두 생산국의 작황 부진과 코로나19 이후 인건비 상승 등 온갖 비용 부담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커피 업체들도 원가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국의 일부 카페 체인이 이미 커피 가격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유명 브랜드인 스타벅스와 네슬레도 가격 인상에 동참할 기세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커피 생산 주기로 볼 때 내년은 생산량이 많아야 하지만 가뭄과 한파 여파로 생산량이 오히려 줄 가능성이 있다면서 아라비카와 로부카 원두 모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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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