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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지현장] '이낙연 캠프' 정무실장, 윤영찬 의원에게 듣는다

정치

연합뉴스TV [1번지현장] '이낙연 캠프' 정무실장, 윤영찬 의원에게 듣는다
  • 송고시간 2021-08-17 16:43:47
[1번지현장] '이낙연 캠프' 정무실장, 윤영찬 의원에게 듣는다

■ 방송 : <1번지 현장>

■ 진행 : 정호윤 앵커

■ 대담 :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 1차 선거인단 투표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각 캠프는 지역 민심을 다지기 위한 본격 스킨십에 나서고 있는데요. 오늘 뉴스1번지 <1번지현장>에서는 이낙연 캠프에서 정무실장을 맡고 있는 윤영찬 의원과 대선 관련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첫 질문부터 별로 유쾌하지 않은, 최근에 몹시 또 위협적인 상황을 겪으셔서요. 이재명 후보 지지자라고 밝힌 익명의 인물에게 가족과 보좌관 협박 메일을 받았다는 소식이 들려서 굉장히 충격을 줬는데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지난 목요일 날 제가 가서 직접 조사를 받았고요. 조사를 1시간 정도 받았는데 일단 이 상황에 대해서 이런 메일을 받게 된 것 또 그리고 제가 직접 고발까지 하게 된 건 모두 다 참 유감스러운 일이고요. 실제로 어느 분이 이메일을 보냈는지에 대해서 특정할 수는 없습니다. 본인 스스로가 이재명 지사 지지자라고 자처를 했을 뿐이니까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 구글 지메일 썼기 때문에 구글 쪽에 협조를 얻어서 IP 추적을 해야만 누가 이걸 보냈는지를 알 수가 있을 것 같고요. 일단 저는 저 개인에 대한 정치적인 어떤 신념이나 정치적인 의견 표명에 대해서 저를 협박을 했다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인데 제 가족 그리고 저희 보좌진의 실명을 썼다는 점에서 또 이분들에 대해서 성적인 어떤 폭력, 납치 이걸 말씀하셨다는 점에서 이건 그대로 넘어갈 수가 없다. 그래서 고발 조치까지 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물론 누가 보냈는지에 대한 것들을 지금 수사 중인 과정이기 때문에 특정은 할 수는 없지만 왜 윤영찬 의원을 굳이 이낙연 후보 캠프에 많은 현역 의원들이 있고 많은 분들이 돕고 있는데 왜 그렇다고 생각하세요?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도 그분의 신원이 밝혀지고 또 경찰의 수사가 이루어지면 그분한테 한 번 묻고 싶습니다, 왜 저를 선택을 했는지. 아무래도 제가 청와대 출신이기도 하고 또 제가 우리 이낙연 후보의 옆에서 오랫동안 인연을 가져온 그런 핵심이다 이렇게 생각하셨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 추측을 해 봅니다.

[앵커]

네, 지난 주말 사이예요. 경기관광공사 사장 인선 가지고 각 캠프에서 말이 정말 많았습니다. 여전히 진행 중이고요. 맛 칼럼리스트 황교익씨 내정된 부분 이낙연 후보 캠프가 여기에 대해서 강한 수위의 비판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무래도 이제 경기도에서 부적절 인사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고 또 지난번에 그중에 한 분이 이제 우리 후보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총공세에 나서자 그다음 기레기라든지 친일파라든지 이런 흑색선전을 해야 된다고 주장을 해서 파문이 한 번 있었지 않습니까. 이제 그런 상황에서 우리 황교익 씨 같은 경우는 지난번에 이 지사께서 형수에 대한 폭언을 했을 때 그 폭언 내용을 두둔을 했죠. 이게 어렸을 때 가난하게 살았을 때 그런 일들에 대해서 너무 야박하게 굴지 말자, 이해하자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이런 발언 자체가 사실은 일반인들에게는 대단히 수용하기가 쉽지 않은 그런 말씀이셨고, 또 이 형수 녹음 파일에 대해서는 해당 캠프에 있는 의원님들도 사실은 두둔하기가 되게 어려운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우리 황교익 씨가 이 부분을 용감하게 이야기를 하시면서 사실 뜨악했던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것이 인사로 이제 현실화되니까 아마 그 부분에 대해서 보은 인사 아니냐 라는 여러 가지 말들이 나오고 특히 네티즌 사이에서 이전에 우리 황교익 씨가 했던 발언들 특히 친일과 관련된 발언들 때문에 그 발언을 문제 삼으면서 경기도에 있었던 부적절 인사를 다시 한번 소환해낸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4차 TV토론이 1시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한 40분 정도 뒤면 시작이 될 텐데 오늘 이낙연 후보가 이 경기관광공사 인선 가지고도 자유토론에서 공세를 할 계획인가요?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글쎄요. 저는 우리 후보께서 그런 문제까지 직접적으로 언급하면서 이야기를 하실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 황교익 씨가 직접 후보에 대해서 공격을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언급할 만한 가치가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기 때문에 이 한 개인을 놓고 후보자 간의 공방의 대상으로 그걸 이낙연 후보가 직접 올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앵커]

또 한 가지 지난주에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로서 경기도민에게 100% 재난지원금 지급을 공식적으로 발표를 했는데 이를 두고 지사직을 활용해서 대선 경선 선거운동에 활용한다라는 비판을 가하고 있습니다. 지금 윤 의원께서는 경기도 성남 지역구이기 때문에 공교롭게도 거기에 해당이 되고 거기 또 주민들 얘기들을 많이 들으셨을 텐데 이 사안들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선 이 지사께서 100% 지급을 하겠다라고 하셨지만 사실은 본인이 결정한 건 12%죠. 88%는 정부와 당정청이 합의를 한 것이고요. 12%에게 추가적으로 주겠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고 12%는 사실은 부유층 또는 상류층에 이 12%를 주겠다는 건데 저도 부자는 아니지만 경기도에 살고 있고 국회의원 세비를 받기 때문에 아마 저도 대상에 포함될 것 같고 제 가족들까지 포함하면 한 100만 원 정도를 추가적으로 받게 되는데 저는 사실은 국회의원이 된 이후에 세비를 사실 따박따박 받아왔거든요. 그래서 경제적인 손실이 없는 상황에서 제가 추가적으로 이 돈을 받는다는 게 저 스스로 민망하고 그리고 제 주변에 하루에 한 테이블도 제대로 받지 못해서 고통 속에 살고 있는 우리 자영업자들 소상공인들, 이분들에게 저에게 돌아가야 될 돈을 지급하는 게 맞는 것 아니냐 저는 여전히 그런 생각이 강하거든요. 그런데 이런 이렇게 3,800억이라는 도의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서 잘 사는 12%에게 줘야 될 이유가 뭘까라고 생각해 볼 때 역시 이건 선거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라는 걸 의심할 수밖에 없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의 지사직 유지 이 논란은 꽤 오랜 시간 동안 지속이 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 그 자리에서 이재명 후보가 국회의원도 공직인 건 마찬가지고 국회의원들은 보좌진까지 다 활용해서 선거운동에 활용하고 있는데 본인은 지사직에 대해서는 법이 정한 시한까지, 적어도 민주당의 경선이 끝나는 시한까지는 내려놓을 생각이 없다라는 것을 못을 박았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국회의원과 지사직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죠. 국회의원은 행정력이 없습니다. 집행해야 될 돈도 없고 인력도 없고 그리고 그 어떠한 부분에도 입 말고는 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힘이 없을 것 같은데 그건 과도한 비교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다른 이전에 대선 후보에 출마했던 분들이 있었죠. 안희정 지사도 있었고 그런데 그런 분들이 출마했을 때 이런 논란이 있었다고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만큼 우리 경기도의 예산과 홍보비용 그리고 또 조직 이런 부분들이 이재명 지사의 선거에 직접적으로 뭔가 관여가 되고 있는 것 아니냐. 특히 기본소득에 대한 홍보, 기본소득이 경기도 정책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 지사님의 정책인데 이 지사께서 본인 개인의 정책에 경기도 예산을 쓴다? 그건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고요.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경기도에 이렇게 특채로 채용이 되신 분들이 대부분 다 선거 캠프의 선거운동을 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경기도와 그다음에 캠프가 구분이 되지 않는다 이 부분은 도청캠프라는 말이 나오게 된 또 원인이겠죠. 이런 여러 가지 상황들이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것 아니냐 해서 그런 논란이 빚어졌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네, 제 개인의 의견은 아니고요. 보는 시선에 따라서 또 처한 위치에 따라서 해석들이 다 갈리기는 하는데 일반적으로 이낙연 후보에 대한 이미지가 있습니다, 대중들이 생각하는. 이낙연 후보 측에서, 그런데 경선을 하다 보니까 1, 2위 간 이 격차가 워낙 치열하게 전개가 되고 또 쫓는 자와 쫓기는 자 사이에 경쟁이 워낙 가열되다 보니까 네거티브냐, 검증이냐 물론 이 선의 차이는 있지만 너무 생각보다 매섭다. 그래서 그것이 선을 넘는 네거티브로 전개가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적인 시선도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를 갖고 계십니까?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전에도 다 지나갔기 때문에 잊어버렸지만 2017년 우리 대선 후보 경선 때도 사실 그때는 문재인 후보가 될 것이다라는 생각들이 강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네거티브들이 있었죠. 지금 있는 건 그렇게 심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어쨌든 검증이라는 부분들은 본선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저는 생각을 합니다. 본선 예선에서 이런 부분들이 철저하게 검증이 되어야만 본선에서도 충분히 싸울 수가 있다 이런 생각 들고요. 저희들이 주로 말씀을 드리는 부분들은 다 이 지사께서 하신 부분들입니다. 트위터 욕설이라든지 이런 부분들 유튜브나 트위터에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후보 개인의 어떤 검증의 대상으로 지금 소환이 되고 있는 거고 그리고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어쨌든 대통령의 권한을 행사하는 엄청난 권한을 행사하기 때문에 그 권한을 행사하는 데 있어서 본인의 심성 굉장히 중요하고 또 인격적인 측면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저희도 드러나 있는 부분을 가지고 검증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만, 사실은 네거티브라고 지금 이야기를 하시는 쪽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지만 저희도 그렇게 유쾌한 건 아닙니다.

[앵커]

경선 불복은 단순한 정치적인 프레임입니까?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프레임이죠. 저희가 오히려 공격을 당하고 있죠. 그러니까 네거티브도 사실은 저희가 먼저 한 게 아니거든요. 일단 네거티브도 저희가 일방적으로 공격을 받았고 그래서 이제 대응을 하다 보니까 이제 네거티브 공방이다 이렇게 갔지만 이 경선 불복이라는 건 저희 캠프에서는 우리 이낙연 후보도 내 사전에 경선 불복이라는 건 없다라고 분명히 선언을 했고 이제 그런 여러 가지 경선 이후에 승복하는 부분에 대한 우려를 이제 우리 설훈 의원께서 표명을 하셨는데 그걸 경선 불복 프레임이라고 저희가 공격을 받은 거죠.

[앵커]

조금 전에 이낙연 후보와의 오랜 인연을 언급을 하셨는데 같은 언론사 기자 선배이기도 하고 그런데 굉장히 쓴소리를 윤 의원께서 이 후보에게 많이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럴 수 있습니까?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시다시피 예전에 기자 생활을 할 때는 선후배 간의 관계가 굉장히 엄격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언론의 자유가 또 있었죠. 그래서 우리 이 후보께서 정치부 데스크 차장으로 계실 때 저는 말진 기자로서 이야기했지만 격의 없이 어떤 자기의 정치적인 의사나 판단에 대해서 선배들하고 토론하고 때로는 언쟁도 하고 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쉽지 않았을 텐데요. 정치부 데스크와 말진 기자 사이에 말진 기자가 쓴소리라는 것을 저는 언뜻 상상이 안 갑니다.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낙연 후보께서 낮에는 굉장히, 낮에는 굉장히 엄격하시고 그리고 일에 있어서는 철두철미하신데 밤에는 로맨티시스트가 되세요. 그래서 막걸리 한 잔 드시고 술 한 잔 드시면 아주 이렇게 열리십니다. 그럴 때는 어떤 얘기를 해도 많이 수용을 하시죠.

[앵커]

마지막으로요. 지난 7월 정도까지는 굉장히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벌이고 그래서 캠프에서는 7월 말 골든크로스, 지지율 역전 현상까지도 전망을 했었는데 어느덧 8월 중순입니다. 정체를 하고 있다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뭔가 도약의 전기가 있어야 될 것 같은데 어떤 전략을 갖고 계십니까?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아까 네거티브 공방을 거치면서 사실은 저희가 더 피해를 봤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결국은 이낙연 후보가 누군지를 제대로 알릴 수 있느냐 이것이 제일 저희한테는 관건이라고 생각하고요. 본인이 그동안 오랫동안 많은 정책을 발표를 해 왔는데 그 발표된 정책을 국민들의 귓속에 쏙쏙 들어갈 수 있도록 정리해서 우리 국민들에게 설득을 한다면 저는 충분히 우리 이낙연 후보가 이길 수 있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 캠프에서 정무실장을 맡고 있는 윤영찬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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