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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출근해 반도체 챙긴 이재용…다음은 백신 확보?

경제

연합뉴스TV 연휴 출근해 반도체 챙긴 이재용…다음은 백신 확보?
  • 송고시간 2021-08-17 22:41:31
연휴 출근해 반도체 챙긴 이재용…다음은 백신 확보?

[앵커]

가석방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복절 연휴를 반납하고 매일 회사에 나와 각종 사업 현안을 점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공백이 길었다고 판단한 탓일텐데요.

일단 반도체와 스마트폰이 중심이었는데, 그 다음은 백신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3일 가석방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당초 광복절 연휴기간 휴식을 취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삼성 서초사옥에 매일 출근했습니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과 스마트폰 담당 고동진 사장 등도 함께 출근해 위기 조짐이 역력한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 현안을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이 부동의 세계 1위인 메모리 반도체는 예상과 달리, 슈퍼 사이클이 끝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 스마트폰도 중국으로부터 1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경쟁사들의 투자 상황과 함께 최근 출시한 폴더블폰 등에 대한 내용을 보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계에서는 당장 이번주부터 스마트폰과 가전사업장 등 현장을 돌아보는 경영행보에 나설 수 있다고 관측합니다.

당장 TSMC와 경합을 벌이고 있는 시스템 반도체 3나노 공정의 중심이 될 평택 P3 공사 현장을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유회준 /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이재용 부회장이 없어서 방어적인 자세를 보였던 것 같은데, 미국에도 공장 짓고, M&A도 하고, 신규 R&D도 하고, 획기적인 마인드 변화도 필요하고…"

가석방 명분 중의 하나였던 백신 확보 역시 이 부회장이 풀어야 할 과제 1순위에 포함돼 있는데, 이를 위해 이 부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당장 이달 말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위탁생산하는 모더나 백신의 일부 물량을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거나 백신 수급 일자를 앞당기기 위해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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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