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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캘리포니아 산불 도심까지 위협…차량·학교 등 전소

세계

연합뉴스TV 美캘리포니아 산불 도심까지 위협…차량·학교 등 전소
  • 송고시간 2021-08-18 22:42:05
美캘리포니아 산불 도심까지 위협…차량·학교 등 전소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이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또다른 화재가 발생하면서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숲속에 주차된 수 십대의 차량이 뼈대만 남긴 채 전소됐습니다.

초등학교가 있었던 자리엔 아이들이 앉았던 의자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타버렸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발생한 산불이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초 시작된 '딕시 화재'는 한 달 넘게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진화율은 30% 초반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최근에는 도심 지역까지 위협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1만8천 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라센 카운티 수잔빌을 향해 번지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딕시 화재와 관련해 수많은 자원을 수잔빌 지역에 투입했다"면서 앞으로 24시간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일요일(15일), 딕시 화재 지역 남쪽 시에라 네바다 산맥 북부에서도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이 화재는 이틀 새 3배 규모로 커져 서울 면적의 5분의 1 규모(129㎢)로 확산하면서 주민들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1,200여명이 살던 마을이 불길에 휩싸여 주택 50채가 잿더미가 됐고, 우체국과 학교 등이 파괴되면서 마을은 원래 모습을 잃었습니다.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허망하기만 합니다.

<데릭 셰이브스 / 딕시 화재 피해 주민> "이 마을은 모든 인구가 섞여있는 아름답고, 친밀하고, 작고, 활기찬 지역사회였습니다. 하지만 이젠 아무것도 아닙니다."

당국은 강풍으로 송전탑이 무너져 새로운 화재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북부의 5만1천 가구에 대한 가스와 전기 공급을 중단하고 일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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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