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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한미훈련에 분노한 北 향해 대화 재개 촉구

정치

연합뉴스TV 이인영, 한미훈련에 분노한 北 향해 대화 재개 촉구
  • 송고시간 2021-08-19 06:11:35
이인영, 한미훈련에 분노한 北 향해 대화 재개 촉구

[앵커]

북한은 한미 군 당국의 연합훈련 강행에 발끈해 지난주부터 남북 연락채널을 통한 우리측 통화 요청을 계속 무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북한을 향해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올 하반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화 복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이 시작된 날 북한은 '안보 위협'을 운운하며 경고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조선중앙TV>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

7월 27일 남북 연락채널 복원 이후 매일 이뤄졌던 정기통화도 중단됐습니다.

열흘 가까이 지속된 우리 측 통화 요청에 북한이 전혀 응답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한미훈련에 화가 난 북한을 향해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또다시 손을 내밀었습니다.

<이인영 / 통일부 장관> "북한도 유연하고 적극적인 태도로 실질적인 논의의 장으로 하루빨리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은 '진정성 있는 일관성'이라며 인도협력 추진 의지도 거듭 밝혔습니다.

특히 이 장관은 남북미가 올해 하반기에 '새로운 변화'를 만들지 못하면 교착이 장기화·구조화될 것이라며 북한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이인영 / 통일부 장관> "9월 남북 유엔 동시 가입 30주년, 10월 G20 정상회의, 12월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30주년, 그리고 내년 2022년 2월의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남북협력 재개와 신뢰 구축의 매우 중요한 계기로…"

하지만 이 장관의 간절한 호소는 '공허한 메아리'로 남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국경 봉쇄가 풀릴 기미도 보이지 않고, 또 경제난 등으로 악화한 민심 수습을 위해 내치에 우선 집중하는 북한 당국으로선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당장 얻을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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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