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아프간 철수' 美, 중국 견제에 역량 집중 관측

정치

연합뉴스TV '아프간 철수' 美, 중국 견제에 역량 집중 관측
  • 송고시간 2021-08-19 17:59:21
'아프간 철수' 美, 중국 견제에 역량 집중 관측

[앵커]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면서, 이러한 변화가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전략적 비중을 높이며 중국 견제에 더 집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군의 아프간 철수와 맞물려 제기된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에 분명히 선을 그은 미국 백악관.

그 중 눈에 띄는 대목은, 주한미군 주둔의 목적이 외부의 적과 맞서기 위해서라고 언급한 부분입니다.

<제이크 설리번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우리는 오랜 시간 미군을 주둔시켜왔습니다. 이는 잠재적인 외부의 적에 대항하고, 그 외부의 적으로부터 동맹을 보호하기 위해서죠."

전문가들은 이 발언이 중국을 염두에 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바이든 정부가 펼치는 외교·안보 정책의 중심에 '중국 견제'라는 목적이 놓여있기 때문입니다.

아프간 철군 역시, 중동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전략적 포커스를 이동한다는 의미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신범철 /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아프간에서) 미국이 영향력을 축소하는 것은 결국 상대적으로 제한된 미국의 군사적, 외교적 역량을 인도태평양 지역에 투사해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함이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는 것이고…"

이에 따라, 한미동맹의 전략적 무게감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한미군의 임무 역시, 기존의 북한 방어 뿐 아니라 대중 견제 영역까지 본격적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한반도 안보를 보장하면서, 미중갈등 속에서 부여되는 과제를 어떻게 조율해 나갈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