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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 내일 방한…다음 주 한미·미러 북핵협의

정치

연합뉴스TV 성 김 내일 방한…다음 주 한미·미러 북핵협의
  • 송고시간 2021-08-20 19:31:13
성 김 내일 방한…다음 주 한미·미러 북핵협의

[앵커]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내일(21일) 방한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 한미북핵수석협의를 하고, 한미연합훈련에 따른 북한의 움직임과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데요.

같은 시기 방한하는 러시아 측 카운터파트와 별도 양자협의도 예정하고 있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두 달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 성 김 대북특별대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은 그 사이 더 고조됐습니다.

김 대표의 방한 직전, 북한은 '대화와 대결에 모두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냈지만, 미측의 조건 없는 대화 요청에 응하지 않았고, 한미훈련을 고리로 대남·대미 압박을 노골화 했습니다.

<김여정 / 조선중앙TV(지난 10일)> "위험한 전쟁 연습은 반드시 스스로를 더욱 엄중한 안보 위협에 직면하게 만들 것이다."

<김영철 / 조선중앙TV(지난 11일)> "스스로가 얼마나 엄청난 안보 위기에 다가가고 있는가를 시시각각으로 느끼게 해줄 것이다."

따라서 김 대표는 이번 방한에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오는 23일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납니다.

김 대표는 또, 같은 시기 방한하는 러시아의 이고르 마르굴로프 아시아태평양 차관과 별도로 회의를 합니다.

이는 최근 중국과 러시아가 밀착 행보를 가속화하는 데 대한 견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 문제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양측은 미국이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떠한 행동도 피해야 하며, 일단 대북 제재를 완화한 뒤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면 다시 제재를 가하는 '가역 조항' 가동을 주장한 바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최근 합동군사훈련을 벌인 점 역시 미국이 민감하게 바라보는 사안입니다.

한국 역시, 한반도 문제와 양자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러시아와 양자협의를 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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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