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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짜는 로봇 착유기 국산화 성공…노동력 대폭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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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우유 짜는 로봇 착유기 국산화 성공…노동력 대폭 절감
  • 송고시간 2021-08-21 09:40:55
우유 짜는 로봇 착유기 국산화 성공…노동력 대폭 절감

[앵커]

젖소의 우유를 무인으로 착유할 수 있는 로봇 착유기가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젓을 짜는데 소요되는 노동력을 대폭 절감하는 것은 물론 장비수입에 따른 외화 유출도 막을 수 있게 됐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젖소가 착유실로 들어오자 로봇팔이 움직여 착유 컵을 유두에 부착합니다.

3D카메라를 활용한 기술인데 유두의 위치를 입체적으로 인식해 정확하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젖소가 사료를 먹는 사이 착유기는 작동해 젖을 짜고 착유가 끝나면 소독작업까지 진행합니다.

착유된 우유는 자동으로 수집되고 유지방과 유단백 등 우유의 성분까지 실시간으로 분석됩니다.

수집된 빅데이터를 분석하면 잠재적인 질병 양상이나 생산성 저하요인까지 사전에 파악해 대처할 수 있습니다.

수작업으로 하던 착유를 무인 로봇이 대신하는 겁니다.

<박창규 / 농장주> "로봇착유기를 도입하기 전에는 하루 6시간 착유노동에 시달렸으나 현재는 3시간 정도 반으로 줄었습니다. 노동시간이…"

그동안 국내에는 로봇 착유기가 없어 전적으로 외국산에 의존했습니다.

하지만 대당 가격이 3억∼4억원에 달하는데다 유지관리가 어려워 농가에 큰 부담이 됐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로봇 착유기는 가격도 저렴하고 고장시 신속하게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박범영 /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 "노동력 절감이라는 부분이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을 수 있고 그다음에 생체정보가 외국으로 나가는 부분을 우리가 지킴으로써 데이터 주권을 가질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개발한 로봇 착유기에 대한 실증작업을 거쳐 내후년부터 농가에 보급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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