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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첫 사제'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문화·연예

연합뉴스TV '한국인 첫 사제'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 송고시간 2021-08-21 17:47:05
'한국인 첫 사제'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앵커]

우리나라의 첫 사제 김대건 신부가 탄생한지 200년이 되는 날입니다.

짧은 생을 사는 동안 갖은 박해에도 평등과 사랑을 실현하고자 했던 고인을 기리는 미사가 전국에서 열렸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아 생가가 있는 솔뫼성지에서 기념 미사가 열렸습니다.

염수정 추기경 등 가톨릭 사제와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대건 신부의 생애를 추모했습니다.

<김종수 / 천주교 대전교구장 신부> "살아서는 짧게 그러나 신자들의 마음속에 착한 목자로 남아 오래 조선 교회 신자들의 영적 목자로 사셨습니다."

솔뫼성지에는 궂은 날씨에도 신자 300여명이 모여 미사를 함께 하고, 기념 전시 등을 둘러보며 성인의 뜻을 기렸습니다.

전국 1천 7백여개 성당에서 기념 미사가 일제히 봉헌됐는데, 전북 익산에서는 김대건 신부가 중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탔던 라파엘호를 복원하는 행사도 진행됐습니다.

1821년 가톨릭 가정에서 태어난 김대건 신부는 1845년 사제품을 받고 한국인으로는 처음 가톨릭 사제가 됐습니다.

천주교 박해가 극심하던 조선 후기, 깊은 신앙심으로 사목활동을 하다 체포됐고 스물다섯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김대건 신부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때인 1984년 시성돼 성인품에 올랐고, 올해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기념 인물로도 선정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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