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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개 대학 재정지원 탈락 후폭풍…"평가 객관성 의문"

사회

연합뉴스TV 52개 대학 재정지원 탈락 후폭풍…"평가 객관성 의문"
  • 송고시간 2021-08-22 09:51:28
52개 대학 재정지원 탈락 후폭풍…"평가 객관성 의문"

[앵커]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대학 구조조정이 본격화한 가운데 교육부의 기본 역량 진단 평가에서 상당수 대학이 탈락하면서 후폭풍이 거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탈락 대학들은 평가 기준에 의문을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3주기 진단에서 탈락한 대학은 모두 52곳.

3년간 재정지원이 중단되는데다 자칫 부실 대학으로 낙인찍힐 수 있단 우려에 대학들은 대거 반발했습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 "수시 모집에서 중복 합격을 할 경우 수도권 소재 대학이라도 다른 대학에 갈 가능성이 높아진 거고, 일부 학과에서는 추가 모집까지…"

탈락 대학 52곳 중에 인하대와 성신여대 등 수도권 대학이 19곳, 37%를 차지했습니다.

올해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전체 지원 대학의 90%를 권역별로 우선 선정했는데, 이에 따라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역차별' 논란이 거셉니다.

평가 기준을 놓고도 공정성 시비가 붙었습니다.

인하대와 성신여대 등은 일부 정성 평가 지표에서 큰 감점을 받았다며,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졌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병진 /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기획혁신팀장> "권역별로 나눠서 그 안에서 또 순위 경쟁을 하는 상황이 되다 보니까 그런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닌가…미선정 대학들이 제대로 평가가 됐는지 그렇게 와닿지는 않거든요."

교육부는 평가는 공정하게 이뤄졌다는 입장입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각 학교별로 45명의 위원들이 평가를 했고, 위원들 간에 평가 결과가 고르게 나왔다"며 "평가 대학과 관계가 있는 위원은 제외하는 등 공정성을 최대한 지켰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육부는 대학별 이의 신청에 대한 심의를 거쳐 이달 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지금까지 이의 신청이 받아들여진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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