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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접국 통한 아프간 테러리스트 유입 주의보

세계

연합뉴스TV 중국, 인접국 통한 아프간 테러리스트 유입 주의보
  • 송고시간 2021-08-22 18:41:28
중국, 인접국 통한 아프간 테러리스트 유입 주의보

[뉴스리뷰]

[앵커]

중국이 아프가니스탄 인접국을 경유한 테러리스트 유입에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최근 파키스탄에서 중국인을 겨냥해 발생한 테러에 대해 강력 경고한 것도 중국의 테러에 대한 경계심을 보여주는데요.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은 지난 9일 닝샤 회족 자치구의 한 훈련장에서 러시아군과 함께 합동 군사훈련을 벌였습니다.

러시아군이 중국 본토에 들어와 합동 훈련을 벌인 것은 처음이었는데, 당시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혼란 상황에 대응한 지역 안정을 명분으로 내세웠습니다.

이후 탈레반은 아프간을 점령했고, 아프간이 다시 테러의 진원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도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탈레반에 대해 "국제사회가 압박하기 보다, 격려하고 이끌어야한다"며 유화적인 입장을 내비치면서도 지난 18일부터는 접경국인 타지키스탄과 함께 대테러 훈련도 시작했습니다.

신장위구르족 독립운동 세력인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이 같은 수니파인 탈레반의 지원을 받아 세력을 확장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18일)> "탈레반이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을 포함한 모든 테러 세력과 단호히 결별하고, 어떠한 세력도 아프간 영토를 이용해 이웃 나라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철저히 지키기 바랍니다."

중국은 아프간 북부 접경국인 타지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을 통해 테러리스트가 유입될 것을 경계하는 것으로 전했습니다.

베이징의 한 안보 전문가는 중국이 러시아와 협력해 역내 안보 위협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향후 아프간 인접국 간 정보 교환과 군사훈련이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최근 파키스탄에서 잇따라 중국인을 겨냥한 테러가 발생하자 철저한 조사와 테러범 엄벌을 요구했습니다.

지난달 14일 파키스탄 북부에서 중국인 기술자 등이 탄 버스가 이동중 폭발사고가 발생했는데, 인도와 아프가니스탄 정보기관의 지원을 받은 이슬람 무장세력 파키스탄 탈레반 반군의 자살 폭탄테러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1일에는 파키스탄 서부 발루치스탄주의 한 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중국인 근로자를 태운 차량 행렬이 자살 폭탄 테러범의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파키스탄 주재 중국대사관은 성명을 내고 테러범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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