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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서 김대건 탄생 200주년 기념 미사

문화·연예

연합뉴스TV 바티칸서 김대건 탄생 200주년 기념 미사
  • 송고시간 2021-08-23 06:43:42
바티칸서 김대건 탄생 200주년 기념 미사

[앵커]

올해는 한국인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가 탄생 20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세계 가톨릭의 중심지 바티칸에선, 기념 미사가 한국어로 열리며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교황청 장관인 유흥식 대주교의 주례로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미사가 봉헌됐습니다.

로마에서 유학중인 한인 신부와 평신도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대건 신부의 짧은 생애를 되짚고 뜻을 기렸습니다.

<유흥식 대주교/교황정 장관> "엄격한 유교적 신분사회에서 인간 존엄과 평등사상, 이웃에 대한 사랑, 남녀 평등을 실천하셨습니다. 한마디로 믿음과 삶이 똑 닮은 분이셨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기념 메시지를 보내 "김대건 신부는 영웅적 신앙의 모범적인 증인"이라며 탄생 200주년을 축복했습니다.

이번 미사는 유흥식 대주교가 지난 2일 교황청 장관으로 취임한 뒤 처음 집전하는 미사이자, 6년 5개월만에 한국어로 올려진 미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습니다.

1821년 가톨릭 가정에서 태어난 김대건 신부는 1845년 사제품을 받고 한국인 최초로 가톨릭 사제가 됐습니다.

천주교 박해가 극심하던 조선 후기, 깊은 신앙심으로 사목활동을 하다 체포됐고 스물다섯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김대건 신부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때인 1984년 시성돼 성인품에 올랐고, 탄생 200주년을 맞은 올해 유네스코 세계기념 인물로도 선정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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