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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폭우에 상가·주택 침수 속출…영남권 피해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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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200㎜ 폭우에 상가·주택 침수 속출…영남권 피해 집중
  • 송고시간 2021-08-24 12:32:36
200㎜ 폭우에 상가·주택 침수 속출…영남권 피해 집중

[앵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남부지방을 관통하면서 최대 200㎜가 넘는 폭우를 퍼부었습니다.

경남에서는 시간당 최고 100㎜에 육박하는 비가 쏟아지기도 했는데요.

경남과 부산 등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쉴새 없이 쏟아지는 거센 빗줄기에 도로가 완전히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빗물은 허벅지까지 차올랐고, 자동차들은 물에 갇혀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경남 김해의 또 다른 도로.

119구조대원들이 무릎까지 차오른 빗물을 헤치며 승용차를 있는 힘껏 밀어 운전자를 대피시킵니다.

태풍 '오마이스'는 울산에도 장대비를 퍼부었습니다.

울산 울주군에서는 일가족이 빗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태화시장 일대가 한때 물에 잠기면서 상가 수십 곳이 피해를 입었고, 주택과 도로 등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태화시장 상인> "차가 둥둥 떠서 저기로 올라갔잖아. 이렇게 물이 많이 들어올 줄 알았나. 이렇게 들어와서 어떻게 해."

태풍의 오른쪽에 위치한 부산과 경남, 울산 등 영남권의 피해가 컸습니다.

경남 사천 삼천포에는 최고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시간당 최고 100㎜에 육박하는 폭우에 주택과 도로 침수가 잇따랐습니다.

창원에서는 산사태와 저지대 위험지역 주민 240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15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부산에서는 10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시내 도로 30여 곳이 침수됐고, 부산 기장에서는 주택 침수로 주민 2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전남 여수에서도 저지대 지역에서 도로 침수가 잇따랐지만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전라권과 경남권에 최고 2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가을장마와 태풍으로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상황이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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