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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지하철역 알몸으로 뛰어다닌 현역 군인 검거

사회

연합뉴스TV [단독] 지하철역 알몸으로 뛰어다닌 현역 군인 검거
  • 송고시간 2021-08-24 18:02:13
[단독] 지하철역 알몸으로 뛰어다닌 현역 군인 검거

[앵커]

어젯밤(23일) 서울 지하철 2호선 당산역을 나체로 뛰어다니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현역 육군 병사로 확인됐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들 사이로 무엇인가 빠르게 지나갑니다.

자세히 보니 사람입니다.

놀랍게도 알몸입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당산역 합정 방향 승강장, 시간은 월요일 밤 9시 반쯤입니다.

<지하철 관계자> "20대 초반 남성이 알몸인 상태로 당산역에 진입하셔서 저희 직원이 발견을 하고 이분을 잡으려고 추적을 했고요."

추격전이 이어졌습니다.

직원들을 피해 범인이 향한 곳은 한강입니다.

나체 상태로 역사를 나온 뒤에도 도주는 계속됐습니다.

수십여 미터를 달려 육교를 건넌 피의자는 아래 한강공원으로 사라졌습니다.

인적 드문 늦은 밤 한강공원에서의 숨바꼭질은 20여 분만에 끝이 났습니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결국 한강공원 주차장에 있는 화장실 인근에서 이 남성을 검거했습니다.

이 남성은 조사 결과 현역 군인 신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거 당시 음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A씨를 육군 경찰에 넘겼습니다.

군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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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