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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잇단 리콜…K배터리 신뢰도 추락 우려

경제

연합뉴스TV 전기차 잇단 리콜…K배터리 신뢰도 추락 우려
  • 송고시간 2021-08-24 20:14:19
전기차 잇단 리콜…K배터리 신뢰도 추락 우려

[앵커]

최근 LG 배터리를 탑재한 GM 전기차의 화재로 대규모 리콜이 결정됐죠.

삼성과 SK 역시 비슷한 입장이어서 맘이 편할 리가 없는데요.

선진시장에 먼저 진출한 K배터리의 성장통으로 볼 수도 있지만 신뢰도 타격도 걱정해야 할 대목입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는 178만대가 팔려 지난해 대비 171% 증가했습니다.

탄소중립과 함께 전 세계 전기차 도입이 빨라지는 가운데, K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서 리콜이 이어지면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 코나에 이어 GM 볼트까지 리콜 대상 차량만 22만대가 넘습니다.

볼트의 경우 화재 원인으로 제기된 소프트웨어만 업그레이드를 하면 해결될 것으로 봤지만 업그레이드가 된 차량에서도 화재가 났습니다.

LG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LG화학 주가는 이틀간 12% 넘게 하락했습니다.

앞서 삼성도 BMW와 포드 공급 차량에서 불이 나면서 4만7천대를 리콜했고, SK도 최근 전기 트럭에서 화재가 발생해 원인을 조사중입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수주량은 400조원 가량으로 추정되는데 점유율 하락과 수익성 개선에 악영향이 될 수 있습니다.

<김광주 / SNE에너지리서치 대표> "글로벌 OEM들과 신뢰성 높은 선진시장에서 테스트를 받다 보니까 리스크도 크게 부담하게 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세계 점유율 1위 중국 CATL이 배터리 가격을 낮춰 유럽시장 진출을 본격화 했고, 일본 파나소닉 역시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점유율 확대를 진행 중입니다.

특히 국내 수출 배터리 주요 소재 대부분이 중국산이라는 점도 K배터리 위상 확대를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과제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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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