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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로 대부분 해수욕장 폐장…일부 풍선효과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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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거리두기로 대부분 해수욕장 폐장…일부 풍선효과 특수
  • 송고시간 2021-08-25 18:00:12
거리두기로 대부분 해수욕장 폐장…일부 풍선효과 특수

[앵커]

아직까지 한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고 있지만, 전국 대부분의 해수욕장이 4단계 시행과 함께 조기 폐장을 했습니다.

이 때문에, 풍선효과로 특정 지역에 방문객이 쏠리는 현상도 있었는데요.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상인들 입장에선 한철 벌어 1년을 산다는 여름 성수기지만 대부분 해수욕장 출입은 더위가 완전히 물러가기도 전에 금지됐습니다.

외부 관광객으로부터 지역사회에 감염이 유입되는 걸 막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강릉과 속초를 제외한 강원도 해수욕장 대부분은 지난 일요일 문을 닫았고 부산지역도 지난 10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과 함께 조기 폐장했습니다.

제주도는 4단계 시행과 함께 12개 지정해수욕장의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한 상태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조기 폐장이라는 현실을 피서객들은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박형준 / 부산광역시장> "우리 시는 지난 8월 1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고 부산시내 해수욕장을 조기 폐장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전국적으로 해수욕장 피서객이 감소한 것으로 추산되지만 때아닌 특수를 누린 곳도 있었습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을 중심으로 한 경남지역 해수욕장은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61만 7천여 명이 찾았습니다.

코로나19 이전이었던 2019년보다도 2만 명이나 늘었습니다.

짧은 장마로 7월 중순 이후 찜통더위가 계속되자 피서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강릉과 양양에서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하면서 인접한 강원도 고성에는 지난해의 10배 가까운 180만 명이 몰렸습니다.

<정지원 / 강원도환동해본부 해양항만과> "확진자가 가장 적게 나온 고성이 풍선효과로 인해서 많이 증가를 했던 걸로 저희는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장기화에 지친 사람들이 관광지로 몰리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방역수칙을 무시한 채 파티를 하다 적발되는 사례도 잇따랐습니다.

피서철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수도권 주요 휴게소에서 선별진료소가 운영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사태 속 두 번째 여름은 이렇게 막을 내리지만 방역당국은 벌써부터 가을철 단풍 나들이 행렬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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