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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선원 70% 사표 노조 맡겨…내달 1일 재협상

경제

연합뉴스TV HMM 선원 70% 사표 노조 맡겨…내달 1일 재협상
  • 송고시간 2021-08-25 22:42:18
HMM 선원 70% 사표 노조 맡겨…내달 1일 재협상

[앵커]

노사가 갈등 중인 HMM의 선원 70%가 사표를 써서 노조에 냈습니다.

휴가자를 빼면 대부분 낸 건데요.

다만 노조는 일단 집단 제출을 미뤘고 다음 달 1일 노사가 다시 절충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파업 여부는 이후 결정될 전망입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못하겠다, 배 세우자, 배 세우자"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결정한 HMM 선원들.

HMM의 선박 48척 가운데, 39척에서 317명이 단체 사직서와 교대신청서, 스위스 선사인 MSC 경력 지원서 등을 제출했습니다.

현재 휴가자가 120명 선임을 감안하면 대부분 낸 셈입니다.

다만 노조는 집단 사직서 제출은 다음 달 1일 예정된 노사협상을 지켜본 뒤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전정근 / HMM 해원노조위원장> "단체 사직서를 유보하게 된 것은 열린 마음으로 교섭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대승적인 차원이 있기 때문에 사측이 전향적인 안을 가지고 임했으면…"

하지만 갈등은 여전합니다.

앞서 배재훈 사장과 육상·해원노조 위원장의 만남에서도 이견은 좁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회사가 부산항에 입항 예정이던 HMM 누리호의 항로를 갑자기 변경한 것도 노조는 쟁위행위 차단을 위한 것으로 보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임금 8% 인상에 격려금과 장려금 등을 더하면 1인당 임금 10% 인상 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노조는 실제 인상률이 회사 측 주장에 미치지 못한다고 반박합니다.

HMM 노조원 파업은 이달 말 육상노조 파업 찬반 투표 결과가 나오고 다음 달 1일 재협상이 실패할 경우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최대 국적선사의 전면파업이 불러올 충격을 우려한 정치권에서도 노사 및 대주주 산업은행의 절충을 촉구하고 있어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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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