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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후 IS-K는 어떤 조직?…임신부 살해도 주저 않는 막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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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배후 IS-K는 어떤 조직?…임신부 살해도 주저 않는 막가파
  • 송고시간 2021-08-27 17:54:22
배후 IS-K는 어떤 조직?…임신부 살해도 주저 않는 막가파

[앵커]

카불 공항 폭탄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이슬람 국가 호라산', IS-K가 어떤 조직인지 관심이 쏠립니다.

IS의 아프간 지부 격인데, 어느 테러단체 못지않은 폭력성으로 그동안 악명이 높았는데요.

이봉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폭탄 테러가 발생한 뒤 이슬람국가 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고, 미국은 '이슬람 국가 호라산', IS-K를 지목했습니다.

<반다 펠밥 브라운 / 브루킹스연구소> "크게 보면 IS-K가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기 위해 시도하면서 탈레반의 통치에 도전한 것이라고 관측될 수 있다고 봅니다."

IS-K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의 아프간 지부 격으로 호라산은 이란 동부와 중앙아시아, 아프간 등을 아우르는 옛 지명입니다.

조직원 수는 유엔은 2,500명에서 4천 명 사이로, 러시아는 1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의 진압에 아프간으로 도주한 파키스탄 내 탈레반 가운데서도 강경주의자들에 의해 결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S-K는 아프간에서 2014년 말 처음 실체를 드러낸 이후 어느 테러 단체보다 무자비하고 잔인해 순식간에 악명을 떨쳤습니다.

마을 노인들을 잔혹하게 학살하는가 하면 전쟁 중에도 공격하지 않는 적십자사 직원들을 살해했으며, 군중 속에서 자폭 테러를 자행하기도 했습니다.

6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2019년 8월 카불 결혼식장 자살폭탄테러와 20여 명이 숨진 작년 11월 카불대학교 총격 테러가 모두 이들의 소행입니다.

작년 카불의 시아파 산부인과 병동에 총을 들고 난입해 산모와 임신부 16명을 살해해 국제사회에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IS-K는 탈레반과 친밀한 관계는 아니지만, 탈레반의 카불 입성을 계기로 조직원들이 감옥에서 풀려난 이후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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