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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테러 국제사회 일제히 규탄…대피작전 '초비상'

세계

연합뉴스TV 아프간 테러 국제사회 일제히 규탄…대피작전 '초비상'
  • 송고시간 2021-08-27 17:55:57
아프간 테러 국제사회 일제히 규탄…대피작전 '초비상'

[앵커]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인근 폭탄테러에 각국이 충격 속 일제히 규탄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번 테러로 대피 작전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입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사망자만 수십 명이 발생한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인근의 자살폭탄 테러를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현지 상황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며 테러 공격을 강력 비판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 유엔 대변인> "사무총장은 많은 민간인이 사망하고 다친 테러 공격을 규탄하고 희생자 유족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오는 30일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유엔대사들과 아프간 문제를 논의하는 회의를 엽니다.

유럽 주요 지도자들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끔찍한 테러 공격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고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공항 인근 폭발을 매우 우려하며 상황을 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철군 시한이 임박하면서 서둘러 대피 작전을 펼쳐온 각국은 테러까지 발생하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긴급 안보회의를 열어 대응을 논의했고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우리는 테러를 규탄합니다. 그것은 비열합니다. 테러는 우리의 작전을 방해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대피를 계속할 것입니다."

아일랜드를 방문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우려를 표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긴장이 많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위험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카불을 지배하는 혼란과 공항에서 촉발된 긴장을 고려하면 앞으로 몇 시간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 계속될 것입니다."

사실상 예고됐던 폭탄 테러가 실제 발생함에 따라 대피 작전에 차질이 불가피해지면서, 각국이 철수 목표 달성은 물론 작전의 지속 자체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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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