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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김밥집 '집단 식중독'…"달걀 관리 주의"

사회

연합뉴스TV 잇단 김밥집 '집단 식중독'…"달걀 관리 주의"
  • 송고시간 2021-08-28 17:29:51
잇단 김밥집 '집단 식중독'…"달걀 관리 주의"

[앵커]

최근 수도권의 김밥집에서 잇따라 집단 식중독이 발생해 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대부분 오염된 달걀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식재료 관리에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대낮인데도 김밥집 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이곳에서 김밥을 먹은 손님들이 식중독 증상을 호소하기 시작한 건 지난 23일.

현재 30여 명이 고열과 구토, 복통 같은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대 여성 1명은 김밥을 먹고 식중독 증상에 시달리다 이틀 만에 숨졌습니다.

파주에서도 지난 19일~22일 한 김밥집을 이용한 27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270명의 환자가 나온 성남시 김밥집 2곳 사례까지, 한 달 사이 수도권에서만 세 번이나 집단 식중독이 발생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잇단 식중독 사태는 '살모넬라균'이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닭이나 오리 등 동물의 장내에 서식하는 균으로, 오염된 달걀에서 흔히 검출됩니다.

<강재헌 /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세척이 잘 안 된 채로 유통이 되기도 하거든요. 계란으로 요리하려면 어쨌든 계란을 만지고 깨뜨려야 하잖아요. 그때 오염이 될 수 있죠."

때문에 전문가들은 달걀을 만진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합니다.

또 김밥처럼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는 음식은, 교차오염이 발생하지 않게 신경 써야 합니다.

<김경우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깨끗한 식재료를 사용하고 충분히 가열해서 익히고 재료들을 서로 분리해서 조리기구를 사용하고, 장갑도 교체해서 사용해야…"

당국은 조리된 음식은 실온에 1시간 이상 둬선 안 된다며, 가급적 빨리 먹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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