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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촬영 꼼짝마"…안심거울·감시단 등장

사회

연합뉴스TV "불법촬영 꼼짝마"…안심거울·감시단 등장
  • 송고시간 2021-08-29 09:35:39
"불법촬영 꼼짝마"…안심거울·감시단 등장

[앵커]

불법촬영 범죄가 잇따르면서 경찰은 물론 지자체까지 대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지하철역에는 안심거울이 설치됐고, 학교에는 감시단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법촬영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백화점에서는 지나가는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틀 전엔 강남역에서 불법촬영을 하던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피해 사례가 잇따르자 경찰과 지자체도 대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불법촬영 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지하철 역사에는 '안심거울'이 설치됐습니다.

시민들이 볼 수 있는 시야를 넓혀 범죄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섭니다.

이 에스컬레이터는 폭이 좁아 불법촬영을 저질러도 피해자가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안심거울이 설치되면서 뒤쪽 상황을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시민들은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신예림 / 서울 양천구 신월2동>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지하철 타거나 할 때는 많이 조심스럽기도 하고… 좋은 용도로 활용되지 않을까…"

<신창숙 / 서울 양천구 신정4동> "범죄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신경이 많이 쓰일 것 같아요. 범죄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주변을 살피게 되고 하다 보니까…"

학교 내 불법촬영을 집중 점검하는 시민 감시단도 꾸려졌습니다.

탐지기를 이용해 학교 화장실, 탈의실 등에서 불법촬영 카메라로 의심되는 물체나 정체불명의 흠집, 구멍을 확인하는 게 임무입니다.

이외에도 경찰과 지자체들은 유동 인구가 많은 버스터미널, 철도역이나 공중 화장실 등에서 불법촬영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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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