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보건노조 "인력충원 요구 총파업"…복지부 "끝까지 협상"

경제

연합뉴스TV 보건노조 "인력충원 요구 총파업"…복지부 "끝까지 협상"
  • 송고시간 2021-08-30 21:02:33
보건노조 "인력충원 요구 총파업"…복지부 "끝까지 협상"

[뉴스리뷰]

[앵커]

4차 유행이 두 달간 이어지면서 일선 간호사들이 극심한 피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 1명당 돌봐야 하는 인력 기준이라도 세워달라며 다음 달 2일 총파업을 예고했는데요.

정부는 마지막까지 입장차를 좁히려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의료노조가 정한 총파업 시한인 다음 달 2일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일선 병원의 간호사가 주축인 보건노조가 파업까지 예고하게 된 건 의료현장이 더 버티기 힘든 상황으로 내몰린 탓입니다.

4차 유행이 길게 이어지면서 확진자가 쏟아졌지만, 정규 인력 충원은 없었고, 간호사 1명당 40명의 환자를 돌보는 경우도 생겨났습니다.

보건노조가 코로나 치료병원 인력 기준 마련, 공공의료 확충 등 8가지 이행 사항을 내걸고 총파업을 예고한 이유입니다.

<나순자 /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저희들의 파업은 의료인력의 탈진과 소진, 사직으로 인한 방역 붕괴, 의료붕괴를 막기 위한 파업입니다."

복지부도 의료인력 탈진을 막아야 한다는 인식을 함께하고 있지만, 인력 충원을 위한 재원 마련이 걸림돌입니다.

벌써 10여 차례 실무교섭을 하고 있지만, 입장차는 여전합니다.

<이창준 /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인력 확충을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할지, 공공의료 확충도 어떻게 재원을 투입해야 하는지 정부 내부에서도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노조 측이 밝힌 파업 참가 인원은 전국 보건의료 노동자 80만 명 가운데, 필수 의료 종사자를 뺀 노조원 4만 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등 생명과 직결되는 업무에는 인력을 배치한다는 입장이지만 코로나 환자 진료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복지부도 비상 진료 대책으로 대응하겠다면서도 최대한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