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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허리케인 피해 속출…뉴올리언스 '암흑천지'

세계

연합뉴스TV 美 허리케인 피해 속출…뉴올리언스 '암흑천지'
  • 송고시간 2021-08-30 22:42:49
美 허리케인 피해 속출…뉴올리언스 '암흑천지'

[앵커]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대형 허리케인 아이다가 상륙했습니다.

최고 등급에 육박하는 강력한 위력으로 뉴올리언스 도시 전역이 정전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건물 지붕이 바람에 힘없이 날아갑니다.

집 안에는 물이 가득합니다.

대형 허리케인 아이다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상륙했습니다.

최고 등급에 육박하는 4등급 위력을 지니며 최대 풍속이 시속 240km에 달했습니다.

강풍에 도심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건물이 파손되고 미시시피강이 역류하는가 하면 쓰러진 나무에 인명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코로나 확산세에 비상이 걸린 의료기관도 설상가상 위기에 직면했고, 지역경제도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마르코 아포스토릴코 / 뉴올리언스 주민> "마음이 무겁습니다. 허리케인 위력에 두려움을 느낍니다."

루이지애나주 최대도시 뉴올리언스는 대규모 정전으로 도시 전체가 암흑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뉴올리언스 당국 등은 전력을 공급하는 8개 송전선이 고장나 100만 곳 이상이 정전됐다면서 발전기가 유일한 전력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이다는 상륙 이후 4등급에서 2등급으로 위력이 다소 떨어졌지만, 여전히 강풍과 홍수를 동반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

특히 16년 전 루이지애나주와 미시시피주를 강타해 1천8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던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같은 날 상륙했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불안은 더욱 큽니다.

<존 벨 에드워즈 / 루이지애나주지사> "가능한 실내 안전한 장소에 있기를 바랍니다. 위험이 지나갈 때까지 그곳에 머물러 주십시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루이지애나, 미시시피주를 중대 재난지역으로 지정하고 복구에 연방 자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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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