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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꼼수' 논란의 치치파스, 비난 릴레이에도 US오픈 3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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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화장실 꼼수' 논란의 치치파스, 비난 릴레이에도 US오픈 3회전
  • 송고시간 2021-09-02 18:09:15
'화장실 꼼수' 논란의 치치파스, 비난 릴레이에도 US오픈 3회전

[앵커]

테니스 세계랭킹 3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가 메이저 US오픈 남자 단식 3회전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결과 보다 관심을 끈 것은 치치파스의 '화장실행'이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랭킹 3위의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는 세계 44위 아드리안 만나리노와의 승부에서 고전했습니다.

하지만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4세트 빠른 템포의 리턴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면서 다시 승부의 추를 기울였습니다.

만나리노를 3-1로 꺾고 3회전에 진출했지만, 치치파스가 경기 중 어김없이 짧지 않은 화장실 브레이크를 가지면서 화장실 논란도 계속됐습니다.

앞서 US오픈 1회전에서 치치파스에 분패한 앤디 머리는 흐름을 끊은 화장실 타임에 더해 메디컬 타임까지 쓴 치치파스를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앤디 머리 / 영국> "모두가 문제가 없다고 한다면 내가 이상한 사람인 거겠죠. 하지만 말이 안 되는 거죠. 나는 그렇게 생각해요."

세계랭킹 4위 알렉산더 츠베레프도 가세했습니다.

<알렉산더 츠베레프 / 독일> "화장실에 다녀오면 갑자기 모든 게 바뀌더라고요. 저만 그렇게 느낀 게 아니라 다들 봤잖아요? 모든 게 바뀌어 있어요. 마법의 장소를 다녀오는 게 아니라면, 거기서 누군가와 소통하는 거겠죠."

이들 모두 치치파스가 화장실 타임을 요청하는 이유가 휴대폰을 통해 코칭을 받기 위해서라는 주장입니다.

이에 치치파스는 땀에 젖은 옷을 갈아입을 뿐이라며 규정을 어긴 게 없다고 항변하고 있지만.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 그리스> "나는 어떠한 규정도 어긴 것이 없습니다. 화장실에서 보내는 시간을 명시하지 않은 것이 규정이잖아요."

휴대폰을 손에 쥔 치치파스가 화장실로 향할 때마다 불편한 시선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r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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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