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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예술을 세계로"…71년 국립극장의 환골탈태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우리 예술을 세계로"…71년 국립극장의 환골탈태
  • 송고시간 2021-09-03 07:28:41
"우리 예술을 세계로"…71년 국립극장의 환골탈태

[앵커]

우리나라의 대표 극장, 국립극장이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관객을 맞았습니다.

문턱은 낮추되, 전통 예술의 세계화를 목표로 공연장의 기능은 끌어올렸는데요.

최지숙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1950년 서울 명동에서 첫 발을 내딛은 뒤 1973년 지금의 남산에 자리를 잡은 국립극장.

개관 이래 첫 전면 개보수를 마치고 지난 1일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해오름극장에선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동서양의 관현악 무대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습니다.

약 4년에 걸친 리모델링 후 우선 눈에 띄는 변화는 외관입니다.

권위주의적 요소였던 중앙 돌계단을 없애고, 내부도 탁 트인 공간으로 개방감을 더했습니다.

공연장은 대형 회전 무대 대신 위아래로 움직이는 승강 무대를 설치했고, 객석 경사도를 조절해 몰입감을 높였습니다.

국립극장은 특히 대대적인 음향 개선에 나섰습니다.

자연 음향을 살리는 한편, 국내 공연장 최초로 몰입형 입체 음향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내실을 기했습니다.

71년 역사상 첫 환골탈태.

대금 연주자 출신 김철호 극장장의 우리 예술에 대한 자부심이 담겼습니다.

<김철호 / 국립극장장> "국제적인 수준에 맞춰 국립극장에서 작품이 이뤄져야, 그런 음향 환경에서 공연이 이뤄져야 국제적으로도 통합니다. 순수 예술이 더욱 발전하고 세계적으로 진출하는 데 있어서 국립극장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재개관을 기념해 공연예술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전 '극장의 여정'에선 국립극장의 변천사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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