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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까지 출사표…구독경제 시장 선점 불꽃 경쟁

경제

연합뉴스TV 통신사까지 출사표…구독경제 시장 선점 불꽃 경쟁
  • 송고시간 2021-09-04 09:29:47
통신사까지 출사표…구독경제 시장 선점 불꽃 경쟁

[앵커]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내면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독경제' 시장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는데요.

국내 1위 통신사 SK텔레콤까지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SK텔레콤이 출시한 구독 서비스 플랫폼 'T우주'입니다.

2천400만명에 달하는 통신 고객을 우선 공략할 것으로 보이는데 자회사 11번가가 미국 아마존과 손잡고 해외직구를 선보인 데 이어 게임부터 모빌리티 서비스까지 제공합니다.

국내 구독 시장 규모는 2016년 26조원에서 지난해 40조원으로 성장했고, 2025년에는 10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쿠팡 등 이커머스 기업은 물론 네이버 멤버십, 카카오 '구독ON'등 빅테크 기업도 구독 서비스를 내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고객을 자사 플랫폼에 묶어두는 효과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쌓이면 돈이 될 고객 데이터 확보도 용이해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겁니다.

안정적인 현금 흐름도 기업 입장에선 큰 장점입니다.

실제 쿠팡이 운영 중인 구매금액과 무관한 무료 배송 구독 서비스 '로켓와우'는 회원이 약 450만명으로 추산되는데, 매달 130억원 가량을 확보하는 셈입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성숙기 경제고 인구가 늘지 않으면서 신규 고객 수를 찾기가 힘들어지는 그런 환경에서는…고객을 구독자로 전환 시켜서 기업 서비스에 장기적인 정규 고객으로 만들겠다는 거거든요."

구독 대상으로 쉽게 떠올리는 영상, 음악 등과 같은 디지털 콘텐츠뿐 아니라 최근엔 꽃, 가구까지 영역의 제한이 없어 시장 선점을 위한 새로운 시도는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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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