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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오늘부터 순회경선…대전·충남 투표결과 발표

정치

연합뉴스TV 민주당 오늘부터 순회경선…대전·충남 투표결과 발표
  • 송고시간 2021-09-04 16:21:59
민주당 오늘부터 순회경선…대전·충남 투표결과 발표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를 뽑는 전국 순회 경선이 오늘 대전·충남에서 시작됐습니다.

대선 민심의 바로미터인 충청권 투표 결과가 경선 전체 판도를 좌우할 수 있는 만큼 결과가 주목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초롱 기자.

[기자]

네, 저는 민주당 대전·충남지역 순회경선 현장인 대전컨벤션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대전·충남지역 민주당 대의원·권리당원들의 투표 결과가 공개되는 자린데요.

대전·충남을 시작으로 앞으로 10개 지역에서 순회경선이 진행됩니다.

이곳 투표소에서 오후 1시부터 시작한 현장투표는 5시에 종료되는데요.

이후 온라인, ARS투표 결과를 합산하게 됩니다.

대전·충남의 민주당 대의원·권리당원들이 어떤 선택을 했는지는 오후 5시 40분에서 6시 사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보통 순회경선은 대형 체육관에 지지자와 투표자들이 몰려들어 축제 같은 분위기에서 치러지는데요.

코로나19로 현장 분위기, 많이 달라졌습니다.

후보들의 합동 연설 참석 인원을 최소화했고, 현장 투표는 대의원 1천명만 2m 간격으로 거리를 두고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각 후보의 지지자들이 이곳 컨벤션센터 바깥에 모여 아쉬움을 달랬는데요.

후보가 응원 구호를 외치려는 지지자들을 독려하는 게 아니라, 하지 말라고 단속하는 이색적 풍경도 나타났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후보들은 합동연설회를 진행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6명 후보가 차례로 정견 발표를 하는데요.

현재 첫 순서인 김두관 후보가 발표를 마쳤고 박용진 후보가 연설 중입니다.

합동연설회는 '무관중'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후보들과 현장 진행인력, 취재진만 이 자리에 있습니다.

김두관 후보와 박용진 후보는 연설 초반부부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윤 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 대선 정국에서 상당한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김두관 후보는 윤 후보가 검찰총장이던 때 탄핵 못 한 것을 후보하고 반성한다면서, "윤석열의 민낯을 국민 앞에 명명백백 드러내겠다"고 했습니다.

'서울공화국 해체'를 내세운 김 후보는 행정수도 이전을 자신만큼 제대로 외쳐온 후보가 어디 있냐면서, "이제는 반드시 충청을 대한민국 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검찰 권력을 이용해 사적 보복을 하려 한 일에 개입된 사람이 대통령 후보가 될 자격이 없다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고 윤석열 후보를 저격했고요.

8시간 일하고, 8시간 쉬고, 8시간은 나를 위해 쓰는 '8·8·8 사회', 3040 젊은 세대와 함께하는 청년 정부, 남녀 동수 내각을 강조했습니다.

[앵커]

오늘 충청에서 발표되는 첫 투표 결과,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짚어주시죠.

[기자]

대전·충남 선거인단은 숫자로만 따지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전체의 10%가량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충청은 역대 대선 때마다 '캐스팅보트'가 돼 왔기 때문에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후보들은 보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드러날 충청권 표심이 남은 권역 승부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될 사람을 찍어준다'는 전략적 투표 성향이 강한 호남의 선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충청 투표가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늘 관전 포인트는 여론조사 선두주자를 달리는 이재명 후보의 과반 득표 여부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첫 순회 경선에서부터 과반 득표를 얻어 기선 제압을 하고, 대세론을 보여주겠다는 각오입니다.

이낙연 후보는 탄탄한 조직력을 토대로 반전 드라마를 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기지 못하더라도 표 차를 줄이면 이어지는 경선에서 지지율 상승의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3위를 두고는 여론조사 지표가 좋은 추미애, 박용진 후보와 조직력에서 앞서는 정세균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곳 현장에서, 대전·충남지역 순회경선 소식 계속해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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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