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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불평등 해소"…G20 보건장관 로마협정 채택

세계

연합뉴스TV "백신 불평등 해소"…G20 보건장관 로마협정 채택
  • 송고시간 2021-09-07 17:39:06
"백신 불평등 해소"…G20 보건장관 로마협정 채택

[앵커]

코로나19 대유행과 관련해 현재 세계가 직면한 최대 현안 중 하나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백신 접종률 격차입니다.

주요 20개국 G20 보건장관들은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저개발국에 백신을 배분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주요 20개국 G20 보건장관들이 저개발국에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배분하는데 더 힘쓰기로 했습니다.

G20 보건장관들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회의를 한 뒤 이러한 내용을 뼈대로 하는 '로마 협정'을 채택했습니다.

로마협정에는 코로나19로 심각한 타격을 받은 빈국에 보건·경제적 지원을 강화하고, 이들 국가에 더 많은 백신을 보낸다는 정치적 합의가 포함돼 있습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백신 접종률 격차는 올해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백신 공급 물량이 한정된 상황에서 선진국들이 부스터샷 확보에 나설 경우 개발도상국의 백신이 더욱 부족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앞서 세계보건기구 WHO도 부스터샷 접종을 늦춰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지난 1일)> "전세계에서 백신 50억 회 이상 접종됐고 그중 75%가 겨우 10개국에 집중됐습니다. 최소 이달 말까지 부스터샷 정지를 촉구합니다."

로베르토 스페란차 이탈리아 보건장관은 "백신 불평등 수준이 매우 심각하다"며 "세계의 한 부분이 백신 사각지대로 남는다면 또 다른 변이 출현을 각오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로베르토 스페란차 / 이탈리아 보건장관> "누구도 백신 접종에 뒤처져서는 안 됩니다. 힘 있는 G20국가들이 더 취약한 국가를 도와야 합니다. 지금 당장 이루어져야 합니다."

다음 달 예정된 G20 재무·보건장관 합동 회의에서 로마 협정과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G20 정상회의에서도 백신의 공평한 배분이 핵심 안건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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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