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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내일 열병식 가능성…대미 메시지 나올까

정치

연합뉴스TV 北, 내일 열병식 가능성…대미 메시지 나올까
  • 송고시간 2021-09-08 17:26:01
北, 내일 열병식 가능성…대미 메시지 나올까

[앵커]

내일(9일)은 북한 정권수립일입니다.

북한이 정권수립일 기념 열병식을 개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군은 판단하고 있는데요.

열병식에서 전략무기가 공개될지, 대남·대미 메시지가 나올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초, 북한 열병식 연습장인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군 병력의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만 해도 노동당 창당일인 다음 달 10일에 열병식이 열릴 거란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하지만 군 당국은 현재 준비 상황으로 봤을 때 북한이 열병식을 정권수립일에 맞춰 개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준락 / 합참 공보실장> "다가오는 북한 내부 일정(기념일)과 연계한 열병식과 같은 대규모 행사 준비 동향에 대해서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평양 상공에서 전투기의 야간 비행 정황도 포착되는 등 이번에도 심야에 열병식이 열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을 당일 새벽에 개최했고, 올해 1월 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도 저녁부터 시작해 밤중에 치렀습니다.

특히 이번 열병식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전략무기가 공개될지 주목됩니다.

무엇보다 관심이 쏠리는 것은 김 위원장의 열병식장 연설.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에 강하게 반발한 직후에 열리는 열병식인 만큼 어떤 식으로든 대남·대미 메시지가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을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원론적인 입장만 밝힐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북한은 최근 대미 관계에서는 '전략적 인내' 기조를 이어가면서 내부 문제에 우선 집중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열병식도 대외용보다는 민생고에 시달리는 주민을 다독이고 애국심을 고취하는 등 내부 결속 목적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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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