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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오늘 새벽 0시 심야 열병식 개최…군 "면밀 추적중"

정치

연합뉴스TV 北, 오늘 새벽 0시 심야 열병식 개최…군 "면밀 추적중"
  • 송고시간 2021-09-09 07:34:23
北, 오늘 새벽 0시 심야 열병식 개최…군 "면밀 추적중"

[앵커]

북한이 정권 수립 73주년인 오늘(9일) 새벽 0시에 열병식을 개최한 것으로 군 당국이 파악했습니다.

오늘 중 북한은 열병식 녹화 영상을 공개할 것으로 보이는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미·대남 육성 메시지가 있을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정권 수립 73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열병식은 오늘 0시부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이 있어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항은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심야 열병식은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과 올해 1월 8차 당대회 기간에 개최된 열병식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이번 열병식에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비롯한 전략무기와 각종 전술미사일이 동원됐을지 주목됩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석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지만, 김정은 정권이 '국가 제일주의'를 강조하는 만큼 열병식에 참석해 육성 연설을 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에 강하게 반발한 직후에 열리는 열병식이어서 김 위원장 연설에는 대남·대미 메시지가 포함됐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을 크게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은 최근 대미 관계에서는 '전략적 인내' 기조를 이어가면서 내부 문제에 우선 집중하는 분위기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 열병식도 대외용보다는 민생고에 시달리는 주민을 다독이고 애국심을 고취하는 등 내부 결속 목적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해 10월 심야 열병식 전례에 비춰볼 때 북한 TV는 오늘 중 열병식을 녹화 중계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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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