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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강진에 놀란 멕시코인들, 여진 공포에 밤 지새

세계

연합뉴스TV 7.1 강진에 놀란 멕시코인들, 여진 공포에 밤 지새
  • 송고시간 2021-09-09 13:26:53
7.1 강진에 놀란 멕시코인들, 여진 공포에 밤 지새

[앵커]

화요일(7일) 규모 7.1의 강진이 뒤흔든 멕시코에서는 200차례가 넘는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계속되는 진동과 9월에 되풀이되는 대지진 악몽 속에 많은 주민이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고미혜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강진에 놀라 건물 밖으로 대피한 사람들이 쉽사리 다시 들어가지 못한 채 밤거리를 서성입니다.

아예 바깥에 침구를 깔고 잠을 청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규모 7.1의 강진 이후 멕시코 휴양지 아카풀코의 모습입니다.

현지시간 7일 저녁 강한 진동이 멕시코 남서부를 뒤흔든 뒤 이튿날까지 무려 250차례가 넘는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소치틀 곤살레스 / 아카풀코 호텔 투숙객> "다들 그렇겠지만 당장 집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짐이 다 호텔 안에 있어서 그럴 수 없습니다."

진앙에서 300㎞ 떨어진 수도 멕시코시티 시민들도 강한 진동에 매우 놀랐습니다.

지진으로 끊겼던 전기가 복구되고 차츰 안정을 되찾았으나 9월이면 반복됐던 대지진의 악몽이 되살아나 쉽게 마음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멕시코에선 1985년 9월 19일 규모 8.0의 지진으로 수만 명이 숨졌고, 2017년 9월 7일과 19일에도 대규모 지진이 잇따라 수백 명이 사망했습니다.

전날 지진 발생 순간 하늘에선 번개도 관측돼 공포감을 키웠습니다.

<조나탄 블라스 / 멕시코시티 시민> "내 기억이 맞는다면 예전 지진과 같은 날 발생했습니다. 예상치 못했습니다. 조금 복잡하고 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고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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