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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마다 월드컵 치를까…유럽연맹·클럽 결사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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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2년마다 월드컵 치를까…유럽연맹·클럽 결사반대
  • 송고시간 2021-09-10 18:10:17
2년마다 월드컵 치를까…유럽연맹·클럽 결사반대

[앵커]

국제축구연맹이 4년 주기로 열리던 월드컵을 2년 주기로 개최하는 파격안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월드컵 출전 기회를 늘리고 팬들의 이목을 더 끌겠다는 건데요.

유럽축구연맹과 클럽들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2차 대전이 터진 시기를 제외하곤 1930년부터 4년마다 축구팬들을 열광하게 했던 월드컵.

국제축구연맹은 월드컵의 개최 주기를 2년으로 절반 줄이겠다는 방안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출전 기회 확대입니다.

211개의 FIFA 회원국 중 월드컵 출전 경험이 없는 국가는 무려 133개국.

이 축구 약소국에 본선 진출 기회를 더 제공하겠다는 겁니다.

또, 의미 없이 잦은 A매치들을 줄이고 팬들의 주목을 받는 경기로 대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르센 벵거 / FIFA 글로벌 축구 발전 책임자> "발전하려는 선수들은 최고 수준의 경쟁을 하길 원합니다. 전 이 방안이 현대축구를 위한 해결책이라고 100% 확신합니다."

유럽축구연맹과 유럽 프로클럽들은 적극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FIFA가 돈벌이를 하려는 게 아니냐는 주장과 함께 대회 권위와 가치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오히려 여름마다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더 커진다는 우려도 전했습니다.

<브랜든 로저스 / 레스터시티 감독> "시즌이 끝나면 많은 경기를 치른 선수들이 지친 채로 토너먼트를 치를 겁니다. 구경거리와 경기 질, 부상 위험은 함께 존재합니다."

A매치 일정은 2024년까지 정해졌고, 월드컵은 2026년까지 개최국이 확정된 상황.

FIFA는 211개 회원국의 의결을 거친 뒤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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